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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이 윤 대통령과 술파티 벌였다는 '청담동 바', 경찰들이 현장조사 후 멘붕 온 이유

경찰이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심야에 김앤장 변호사 30여명과 술자리를 가졌다는 의혹을 수사 중이다.

인사이트한동훈 법무부 장관 / 뉴스1


"윤 대통령과 한동훈이 김앤장 변호사와 회동했다는 술집 공간 협소"


[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경찰이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심야에 김앤장 변호사 30여 명과 술자리를 가졌다는 의혹을 수사 중이다. 


이런 가운데, 술자리 장소로 지목된 청담동 바가 많은 인원이 회동하기엔 다소 협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13일 국민일보는 윤 대통령과 한 장관의 '청담동 술자리 의혹' 장소로 지목된 서울 강남구의 주점은 30명이 넘는 사람이 회동하기에는 협소하다고 보도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사진=인사이트


매체에 따르면 해당 술집은 분당선 압구정로데오역 인근 경사진 골목 이면도로에 위치해 있다. 가게 사정을 아는 한 관계자는 "(심야 술자리 의혹이) 터지고 얼마 안 되고부터 영업을 안 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했다. 


골목 일대의 가게들은 주차 공간이 협소해 주차 대행을 맡기고 있었다. 


주점 인근에서 주차 대행 일을 하는 사람은 지난 7월 기억에 남는 단체 손님이나 사건이 있었냐는 물음에 "그런 것 없다"고 답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경찰 해당 주점 현장 조사


해당 술집 건축물대장을 보면 주점은 지하 1층 지상 5층 규모의 건물 지하에 있으며 면적은 44평에 조금 못 미치는 정도다. 


주점 인근 관계자는 "실평수는 30평대 정도로 알고 있다"며 "의혹대로라면 200평은 되는 크기의 건물이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대통령과 장관을) 부를 만한 데가 못 된다"고 덧붙였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경찰은 청담동 술자리 의혹 장소로 지목된 해당 주점을 찾아가 조사를 벌이는 등 본격적인 수사에 나섰다. 


술자리에 있었다는 인물로 지목된 이세창 전 자유총연맹 총재 권한대행으로부터 통신 기록을 제출받고, 청담동에 위치한 해당 주점을 특정해 방문 조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참고인 진술 등을 통해 여러 가지 확인해보는 단계로 허위라고 결론 내린 건 아니다"라고 밝혔다. 


인사이트김의겸 더불어민주당 의원 / 뉴스1


의혹 제기한 김의겸 의원, 윤 대통령 지지 단체에 고발당해


윤 대통령과 한 장관의 청담동 술자리 의혹은 지난달 24일 국정감사장에서 전해졌다. 


김의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 장관에게 "윤 대통령과 김앤장 변호사 30여 명, 이 전 대행과 청담동 고급 카페에서 술자리를 가졌냐"고 물으면서 의혹이 불거졌다. 


한 장관은 "책임 있는 말을 해달라, 어디서 들었는지 모르겠는데 매번 허황된 말만 한다"며 김 의원의 말에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인사이트고소장 든 이세창 전 자유총연맹 총재 권한대행


윤 대통령 지지 단체 등은 김 의원과 첼리스트 등을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이 전 대행은 술자리가 있었다는 의혹이 제기된 지난 7월 19~20일 자신은 청담동에 없었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경찰은 이 전 대행이 지인과 함께 해당 주점을 찾은 사실은 있는 것으로 보고 주점 방문 일자가 언제인지 확인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