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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조사받는 용산소방서장, 정신과 치료받는 중..."윤 대통령님 도와주세요"

이태원 사고와 관련해 피의자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는 최성범 용산소방서장이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는 사실이 알려졌다.

인사이트지난달 30일 새벽 이태원 사고와 관련해 언론 브리핑을 이어가는 최성범 용산경찰서장 / 뉴시스


이태원 사고 브리핑 당시 손 덜덜 떨었던 최성범 용산소방서장


[인사이트] 최재원 기자 = 지난달 29일 이태원에서 발생한 사고를 수사 중인 경찰청 특별수사본부(특수본)가 최성범 서울 용산소방서장을 업무상과실치사상 혐의로 입건했다.


그는 이태원 사고와 관련한 언론 브리핑에서 손을 떨던 인물이다. 그런 가운데 최 서장은 이태원 참사 트라우마로 현재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지난 10일 최 서장은 한겨레와의 인터뷰를 통해 "4∼5일 전부터 용산소방서에서 가까운 정신과의원에서 상담을 통해 일주일치 약을 처방받아 복용하고 있다"는 사실을 공개했다.


인사이트지난달 30일 오전 이태원 사고와 관련해 언론 브리핑을 이어가는 최성범 용산경찰서장 / 뉴시스


최 서장, "시민들이 주시는 메시지로 제 입장을 말씀드릴 수밖에 없을 것 같다"


최 서장은 "다른 소방대원들도 트라우마 고위험군에 분류된 직원이 많다"면서 "약물치료가 필요해 정신과 방문을 권유하고 있다"고 전했다.


특수본이 자신을 업무상과실치사 혐의 등으로 입건한 것에 대해서는 "시민들이 주시는 메시지로 제 입장을 말씀드릴 수밖에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태원 사고를 수사하는 특수본은 최 서장 외 이임재 전 용산경찰서장과 박희영 용산구청장, 용산경찰서 정보과장과 정보계장, 류미진 전 서울경찰청 인사교육과장 등 6명을 피의자로 전환했다. 


인사이트이태원 사고 특별수사본부


특수본은 최 전 서장에 대해서 사고 당시 소방 대응 단계를 신속하게 발령하지 않은 경위를 파악하고 있으며 용산소방서 소속 현장대응단 지휘팀장 역시 피의자 신분으로 입건해 소방당국에 대한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이에 최 서장과 지휘팀장은 변호사를 선임해 수사에 대응할 예정이다.


인사이트지난달 29일 사고가 발생했던 이태원 골목 / 뉴시스


최 서장의 입건 소식과 더불어 트라우마로 치료를 받고 있다는 소식이 퍼지자 누리꾼들은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했다.


이들은 "사고 당일 시민들을 살리려 최선을 다한 분인데", "왜 윗선이 아닌 현장에 있던 분들이 처벌을 받아야 하냐", "대체 저분이 뭘 잘못했냐" 등 특수본의 대응에 비판하는 반응이 줄을 이었다.


반면 "확실한 진상 규명이 필요하다", "어느 부분에서 잘못한 부분이 있을 수 있다" 등의 의견도 보였다.


인사이트최성범 용산경찰서장 / KBS


최 서장은 참사 당일 현장에서 피해 상황에 대한 언론 브리핑을 하며 마이크를 쥔 채 손을 떤 모습이 화제가 됐다.


그는 사고 당일 첫 119 신고 접수 13분 뒤인 밤 10시 28분 현장에 도착했다.


이후 현장 지휘팀장은 밤 10시 43분에 대응 1단계를 발령했으며 최 서장은 현장 상황을 살핀 뒤 주변 소방서 인력과 장비를 동원하는 대응 2단계를 밤 11시 13분 발령했다.


인사이트지난달 30일 이태원 사고 현장에서 상황을 보고받는 윤석열 대통령 /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