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단체는 집회 취소...'촛불행동' 오늘(5일) 예정대로 도심 집회 강행한다
5일 서울 도심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대규모 보수단체 집회가 연기됐다.
국가애도기간 마지막 날 집회 여는 진보단체
[인사이트] 김소영 기자 = 5일 서울 도심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대규모 보수단체 집회가 연기됐다.
국가애도기간이기 때문인데, 진보단체는 '이태원 핼러윈 참사' 추모 집회를 열기로 했다.
국가애도기간 마지막 날인 만큼 대대적인 집단행동을 하는 것에 논란의 목소리가 일고 있다.
서울시청역에서 집회 시작...주최 단체는 촛불행동
이날 오후 5시쯤 촛불행동은 서울시청역 7번 출구 앞 대로에서 '이태원 참사 희생자 추모 시민촛불' 집회를 연다.
촛불행동은 '윤석열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며 12번가량 집회를 연 진보성향 단체다.
집회를 예고한 촛불행동 관계자는 "이태원에서 희생된 분들을 진심으로 추모하고 진상 규명, 책임자 처벌이 될 수 있게 힘과 마음을 모아달라"고 말했다.
해당 단체는 광화문광장에서 추모 행사를 열 예정이었으나, 서울시의 허가를 받지 못해 서울시청으로 장소를 옮긴 것으로 파악됐다.
이날 집회는 부산, 대구, 광주, 수원, 춘천, 제주, 군산, 부안 등 전국 8개 지역에서 동시에 열린다.
촛불행동은 이태원 참사 희생자를 추모하는 5일 집회에 10만 명이 참가할 것이라고 신고했다.
한국노총 등 집회 취소 및 연기해
같은 날 예정된 집회를 취소 및 연기한 단체들도 있다.
한국노총은 전국노동자대회를 취소했으며 촛불중고생시민연대는 집회를 한 주 연기했다.
전광훈 목사가 대표인 자유통일당 등 역시 매주 열던 '주사파 척결 국민대회'를 5일에는 열지 않는다.
한편 오는 6일에는 1511명의 중고생이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윤석열 퇴진을 주장하는 시국선언 기자회견을 예고했다.
이들은 12일부터 중고생 촛불집회를 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