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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참사 추모하려는 백화점 업계...올해 크리스마스에 '이것' 안 한다

정부가 이태원 참사로 국가애도기간을 지정한 가운데, 백화점 업계에서도 올해 크리스마스를 다르게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인사이트

롯데백화점 / 뉴스1


크리스마스를 앞둔 백화점 업계, 국가애도기간에 따라 올해만큼은 '다르게'


[인사이트] 정봉준 기자 = 이태원 참사로 국가애도기간이 설정됐고, 이에 따라 각종 행사 및 축제가 중단됐다.


핼러윈데이 관련 상품을 제작하는 유통 업계에도 비상이 걸렸다. 그러나 안타까운 사고이기에 업계는 별다른 반발은 하지 않고 있다. 


이런 가운데 백화점 업계도 올해 크리스마스만큼은 다르게 진행하겠다고 해 이목이 쏠리고 있다.


인사이트뉴스1


지난 3일 백화점 업계는 올해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진행 중이던, 혹은 진행 예정이었던 계획들을 변경하겠다고 밝혔다.


한 업계 관계자는 "국가애도기간에 따라 백화점 업계도 늦게는 12월까지 자중 분위기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대표적인 백화점 4곳(롯데백화점·신세계백화점·현대백화점·갤러리아백화점)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일어난 이태원 참사에 따라 계획을 다소 변경하겠다고 밝혔다.


인사이트 뉴스1


롯데백화점, 크리스마스 행사 전부 연기...현대백화점은 진행 중인 쇼를 중단해


먼저 롯데백화점이다.


롯데백화점은 3일부터 '크리스마스 드림 모먼트'를 주제로 서울 소공동 본점을 비롯한 32곳 지점 외관을 크리스마스 분위기로 바꾸려 했다. 그러나 국가애도기간에 따라 전부 연기하기로 했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뉴스투데이와 통화에서 "이미 설치한 크리스마스 장식은 철거가 어려울 듯 하지만 이태원 참사에 따른 국가 애도 기간에 따라 빅 이벤트인 외관 장식을 연기하기로 했다"며 "이밖에 크리스마스 행사 취소는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인사이트뉴스1


현대백화점도 진행하던 행사를 중단한 사태다.


현대백화점은 지난달 27일부터 더현대 서울에서 매일 3회 6천 개가량의 조명을 활용해 '라이트닝 쇼'를 선보였다. 그러나 국가애도기간에 따라 쇼는 중단한 상태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라이트닝 쇼는 이번 주까지 중단할 예정이나 상황에 따라 논의 후 더 연기될 수도 있다"며 "이밖에 밝은 분위기 행사는 취소한 상황이다"라며 "크리스마스 프로모션 또한 최소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갤러리아 백화점 역시 마찬가지였다.


인사이트갤러리아 백화점 / 뉴스1


명품 브랜드와 협업해서 행사 열던 갤러리아, 중단은 아니지만 연기하기로


갤러리아는 매년 까르띠에·샤넬·루이비통·디올 등 명품 브랜드와 손잡고 이색적인 크리스마스 조형물을 선보여 왔다. 올해도 11월부터 크리스마스트리를 선보일 계획이었다. 그러나 국가애도기간에 따라 일주일 가량 연기하겠다고 밝혔다.


갤러리아 관계자는 "핼러윈 행사를 전부 취소한 데 이어 크리스마스트리도 다소 연기될 예정"이라며 "이태원 참사를 애도하는 시간을 더 가지겠다는 뜻에서 내린 결정이다"고 설명했다.


신세계백화점 또한 행사 관련해서 다방면으로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사이트갤러리아 백화점 / 뉴스1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연말 및 크리스마스 행사 일정이 구체적으로 잡히지 않은 상태에서 이태원 참사 사건이 일어나 회사 내부에서 검토 중인 단계"라면서 "지난해에는 11월 중순 정도 행사가 시작됐지만, 현재는 결정된 바가 없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 용산구에서는 국가애도기간에 대한 불만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인사이트작년 신세계백화점 / 뉴스1


국가애도기간이 12월 31일까지인 서울 용산구...주민들은 불만 쏟아내


이태원 참사가 발생한 서울 용산구는 타지역보다 국가애도기간이 더 길다.


서울 용산구의 국가애도기간은 다음 달 31일까지다. 오는 5일까지 국가애도기간인 타지역과 비교하면 상당히 긴 기간이다.


인사이트박희영 용산구청장 / 뉴스1


이에 따라 용산구 맘카페에서는 "자녀들 교육 프로그램이 취소됐다", "애도는 하지만 용산구에 사는 아이 키우는 엄마들은 어떡하라는 거냐" 등의 의견이 나왔다.


박희영 용산구청장은 "용산구는 2022년 남은 기간인 12월 31일까지 애도기간을 갖겠습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기간에는 모든 불요불급한 관내 행사와 단체활동은 중단하겠습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