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5월 21일 오후 북한이 평안남도 북창 일대에서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하는 장면 / 뉴스1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북한이 한미 연합공중훈련인 '비질런트 스톰(Vigilant Storm)'에 반발해 미사일과 포를 수백발 쏘았다.
분단 이후 최초로 군사분계산(NLL) 이남으로 미사일을 발사하기까지 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조선중앙통신
어제에 이어 오늘까지 무차별적인 무력도발을 일삼고 있는 북한이 요구하는 것은 비질런트 스톰의 중단이었다.
한국군과 미군은 이 같은 북한의 억지 주장에 대해 강하게 대응하기로 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 GettyimagesKorea
3일 공군은 "최근 지속적인 북한 도발과 관련해 연합공중훈련 '비질런트 스톰' 기간을 연장하기로 했다"
이어 "공군작전사령부와 주한 미 7공군사령부는 북한의 도발로 고조되고 있는 현 안보위기 상황 하에 한미동맹의 굳건한 연합방위태세 유지가 필요하다는 것에 공감했다"고 설명했다.
북한의 무력 도발로 인해 오히려 한미간 동맹이 더욱 끈근해지게 됐다.
청주기지서 이륙하는 F-35A 전투기 / 뉴스1
주기장으로 이동하는 美 F-35B 편대 / 뉴스1
비질런트 스톰은 우리 공군의 F-35A, F-15K, (K)F-16, KC-330 등 140여 대의 항공전력과 미군의 F-35B, EA-18, U-2, KC-135 등 총 240여 대의 대규모 전력이 참여해 실전과 같은 공중전투훈련을 진행하는 대규모 훈련이다.
비질런트 스톰은 지난달 31일부터 내일까지 진행될 예정이었다.
하지만 북한의 무차별적인 무력 도발은 물론 억지 주장까지 이어지면서 '연장'됐다.
한미공군비질런트스톰훈련 / 뉴스1
공군 제19전투비행단 찾은 김승겸 합참의장 / 뉴스1
북한의 억지스러운 행테에 'YES맨'이 되지 않겠다던 윤석열 정부의 국정 운영 기조가 그대로 이어진 결과로 풀이된다.
기간을 언제까지 연장할지 등 구체적인 기간과 세부 내용은 현재 협의 중이다.
이륙 준비하는 EA-18G 그라울러 전자전기 / 뉴스1
한편 북측은 비질런트 스톰이 시작된 무렵부터 강한 발언을 내뱉었다.
훈련 당일부터 외무성 대변인과 박정천 조선노동당 비서 겸 당 중앙군사위 부위원장 명의의 담화를 냈다.
2017년 탄도미사일 시험발사 참관 중인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 뉴스1
이들은 비질런트 스톰을 '침략형 전쟁연습'이라고 맹비난했다. 또한 "미국이 계속 엄중한 군사적 도발을 가해오는 경우 보다 강화된 다음 단계 조치들을 고려하게 될 것"이라고 협박했다.
북한의 무력 도발 이후 윤석열 대통령은 빈틈없는 방위태세 구축을 지시했으며, 무력도발에는 엄정 대응하라는 지시를 내렸다.
GettyimagesKore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