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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끼머리띠 '남성' 불러 조사한 경찰, 이번에는 토끼머리띠 女 추적한다

'이태원 참사' 당시 군중 속에서 사람들을 강하게 민 것으로 추정되는 '토끼머리띠'를 경찰이 바짝 추격하고 있다.

인사이트뉴스1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이태원 참사' 생존자 및 목격자 사이에서 공통적으로 나오는 증언이 있었다.


'토끼머리띠'를 한 이들 무리가 "밀어 밀어" 소리치며 밀었다는 것이다.


인사이트뉴스1


구체적이고 일관된, 공통적인 증언이 잇따르자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그리고 어제(2일) 정체를 파악한 뒤 소환 조사했다.


지난 2일 경찰은 이른바 '토끼머리띠 남성'으로 명명된 남성 A씨를 1일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했다고 밝혔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조사에서 참사 전 자신이 지하철을 타고 이동한 경로를 제시하며 의혹을 부인했다.


해당 진술을 토대로 경찰은 폐쇄회로(CC)TV 등 분석을 통해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할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목격자 진술, CCTV 영상 등을 종합해 A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할지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경찰은 '토끼머리띠'를 쓴 여성도 함께 추적하고 있다. 군중 속에서 사람들을 민 이가 토끼머리띠를 쓴 여성일 수 있다는 증언이 이어져서다.


현재 해당 토끼머리띠 여성의 신원을 특정했으며, 소재를 파악 중이다.


한편 A씨는 '이태원 참사'가 일어나기 전 현장에서 빠져나왔음을 알 수 있는 CCTV 영상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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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어제(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글을 올리며 "CCTV 영상에서 저와 친구가 사고 현장을 빠져나오는 시간이 오후 9시 50분으로 확인됐다"라고 말했다.


이어 "교통카드도 제 것이라는 걸 확인해 주셨고, 그 외 모든 증거를 제출하고 왔다"라며 "이제 코난놀이는 그만"이라고 덧붙였다.


인사이트사진=인사이트


앞서 그는 참사 당일이었던 지난 29일 오후 9시 55분 이태원역에서 승차해 10시 17분 합정역에서 내린 지하철 이용 내역을 공개한 바 있다.


9시 55분은 소방당국에 최초 신고가 접수된 밤 10시 15분보다 앞선 시각이다. 


인사이트사진=인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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