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례식에서 꼭 지켜야 할 5가지 예의
생소하지만, 조문을 위해 반드시 숙지해야 할 장례식장 기본예절을 소개하겠다.
장례식장에 갈 때 꼭 알아둬야 할 '장례식 예절'
[인사이트] 김다솜 기자 = 장례식은 떠나간 사람과 마지막 인사를 나누는 자리다.
장례식장에 가기 전 애통하고 안타까운 마음을 예의 바르게 표현할 수 있는 예절을 꼭 알아두자.
고인뿐만 아니라 그의 가족에게도 제대로 조의를 표하는 것은 기본적인 예의이기 때문이다.
제대로 예의를 지켜 조의를 표하고 싶다면, 장례식장에서 꼭 지켜야 할 예의가 무엇인지 미리 알아두는 게 좋겠다.
아래 간단하지만 반드시 알아둬야 할 조문 예절을 알려줄 테니 장례식에 방문하기 전 꼭 기억해두자.
1. 복장과 메이크업
슬픈 소식에 정신없이 장례식장으로 향하다 보면 진한 메이크업인 상태일 수 있다.
이럴 땐 경황이 없어 어쩔 수 없다지만, 진한 색조 화장이나 눈 화장은 피하는 게 예의다.
장례식장에 갈 때는 어두운 검은색 계통을 옷을 입고 조문할 때는 외투와 모자를 벗고 들어가야 한다. 검은색 목이 있는 양말을 신는 게 좋다.
춥다고 외투를 입고 절을 하는 것은 옳지 않으며 문밖에서 외투와 모자를 벗은 뒤 반듯이 개어 문 앞에 놓아두는 게 좋다.
2. 인사말
장례식장에서 오랜만에 만나는 지인 등이 있어도 '안녕하세요'라는 인사는 지양하는 게 좋다.
특히 상주에게 '안녕하세요'라는 인사를 하는 건 실례다. 인사는 묵례로 대신하자.
유가족에게 계속 말을 시키거나 고인의 사망 원인을 상세히 묻는 것도 실례다.
또 큰소리를 내며 지인을 부르거나 웃는 행동도 자제하는 것이 예의다.
3. 술자리 예의
장례식장에서 술을 마시다가 건배를 하는 행위는 삼가야 한다.
아무리 호상이라 할지라도 건배를 하는 것은 예의에 어긋나는 행동이다.
또 장례식장에서 술을 마실 때는 본인이 본인 잔을 채워서 마시는 게 좋다.
왁자지껄한 분위기에 취해 실수하는 경우도 더러 있다고 하니 과음하지 않는 게 좋다.
4. 부의금
일반적으로 부의금 봉투에 이름은 왼쪽 하단, 소속은 이름 옆에 적는다.
부의금은 짝수가 아닌 3만 원, 7만 원, 10만 원(숫자 3과 7의 합친 수인 홀수로 취급) 등 홀수로 하는 게 예의다.
봉투 입구는 접지 않고 조문 후 맨 마지막에 전하는 것을 권장한다.
결혼식과 같은 경사에는 새 지폐가 좋지만, 장례식장에는 헌 지폐를 넣도록 하자. 새 지폐에는 '축하'의 의미가 있기 때문에 고인에 대한 모욕이 될 수 있다고 한다.
5. 분향 및 헌화
분향할 때는 왼손으로 오른 손목을 받친 후 오른손으로 향을 집어 촛불에 불을 붙인다.
불을 끌 때는 입으로 불어서 끄면 안 된다. 왼손으로 가볍게 흔들어 꺼준 뒤 향로에 꽂으면 된다.
헌화 같은 경우에는 오른손으로 꽃줄기를 잡고 왼손으로 오른손을 받친 후 꽃봉오리가 영전을 향하도록 올려놓는다.
조문객이 두 사람 이상이라면 한 사람이 대표로 하는 것이 좋다.
장례식과 같은 흉사에는 절을 할 때 손의 위치를 반대로 해야 한다. 남자는 오른손이 위로, 여자는 왼손이 위로 올라와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