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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주·조화로 길막힌 '이태원역 1번 출구' 현재 상황..."치워버려야 vs 불편 감수해야"

이태원역 1번 출구에 마련된 추모 공간에 놓인 물품을 두고 온라인상에서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인사이트이태원역 1번출구에 마련된 추모공간 / 뉴스1


이태원 사고 현장 인근에 마련된 추모 공간


[인사이트] 최재원 기자 = 지난달 29일 이태원역 인근 골목에서 발생한 압사사고로 200여 명이 넘는 사상자가 발생했다.


이번 사고로 나라는 슬픔에 빠졌다. 시민들은 이태원역 인근에 추모 공간을 마련해 희생자들을 애도하고 있다.


이태원 참사가 발생한 지 닷새째인 오늘(2일) 서울지하철 이태원역 1번 출구에는 시민들의 추모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시민들의 추모 이어지며 보도 점령한 추모 물품들


국화 한두 송이가 놓이면서 시작된 이태원역 1번 출구 앞 추모공간에는 밤사이 추모객이 몰리면서 차로변까지 국화가 놓이고 애도의 마음이 담긴 글귀가 붙었다.


그 외 콜라나 소주, 맥주, 바나나 우유, 과자 등 청년들이 좋아할 법한 음식들은 더 늘어나 있었다. 이를 두고 한 누리꾼은 물품들로 좁아지는 도로에 대해 불만을 제기하는 듯한 게시물을 올렸다.


지난 1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이태원역 1번출구 상황을 알 수 있는 사진 한 장이 올라왔다.


인사이트사진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이태원역 1번 출구) / 사진=인사이트


글쓴이 A씨, "추모를 하는 건지 쓰레기장인지..."


사진 속 현장을 보면 수많은 추모 물품이 놓이며 시민들이 다니는 보도가 완전히 막힌 상태다.


글쓴이 A씨는 "추모한답시고 소주 병에 재떨이 꽁초, 우유갑, 종이컵, 플라스틱 컵까지... (놓여 있다)"라며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그러면서 "이게 무슨 추모를 하는 건지, 쓰레기장인지..."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


인사이트지난달 29일 이태원 압사사고가 발생한 골목 / 뉴스1


이를 두고 온라인상에서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해도 너무했다"는 반응과 "불편 감수해야"는 반응으로 나뉘었다.


전자의 의견을 표한 이들은 "추모하는 건 좋은데 쓰레기는 너무했다", "국가 애도 기간이라도 사람은 길을 다녀야 하는 것 아니냐" 등의 반응을 보이며 불편함을 드러냈다.


그럼에도 후자의 의견 또한 적지 않았다. "국가 애도 기간인 만큼 불편함 감수하자", "희생자 지인들도 방문할 텐데 저 정도 불편함 감수도 못 하냐" 등의 의견이 보이기도 했다.


인사이트서울광장에 마련된 이태원 압사사고 합동분향소 / 뉴스1


서울 곳곳에 설치된 이태원 압사사고 합동분향소


한편 이태원 압사사고와 관련해 서울시와 25개 자치구가 이태원 참사 국가애도 기간인 31일부터 다음 달 5일까지 합동분향소를 운영한다.


서울시는 지난달 31일 오전 10시 서울광장에 '이태원 사고 사망자 합동분향소'를 설치해 다음 달 5일까지 매일 오전 8시∼오후 10시 조문객을 받는다.


사고가 발생한 이태원 관할 구청인 용산구는 이날 오전 10시 30분부터 11월 5일까지 합동분향소를 운영한다. 녹사평역 광장에서 24시간 운영한다.


인사이트지난 1일 이태원역 1번 출구에 마련된 추모공간에서 묵념하는 윤석열 대통령 / 뉴스1


다른 자치구별 구체적인 운영 장소와 시간은 각 구청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각 자치구는 국가애도기간 중 축제성 행사를 취소하거나 연기하도록 했다. 유가족에 대해서는 자치구 직원을 일대일로 연결해 장례를 지원하고 도울 예정이다.


서울시는 "자치구와 함께 유가족을 위한 장례 절차 등 후속 조치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