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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총리 맞나요?"...이태원 참사 브리핑 중 국무총리가 보인 '저세상' 반응에 난리 났다

한덕수 국무총리가 '이태원 참사' 브리핑 중 보인 행동에 시민들이 분노하고 있다.

인사이트한덕수 국무총리 / 뉴스1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지난 29일 밤, '이태원 참사'가 발생했다.


희생자가 156명에 이르고 부상자도 100명이 넘는다. 정부는 이 참사에 슬픔을 표하며 오는 5일까지를 '국가애도기간'으로 지정했다.


슬픔을 함께 나누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인데, 국정 2인자인 국무총리가 기자회견에서 '농담따먹기'를 했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인사이트뉴스1


지난 1일 한덕수 국무총리는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외신기자 브리핑을 개최했다. 이때 한 총리는 농담을 하며 웃음까지 지어 논란을 자초했다.


문제의 웃음은 이날 오후 3시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브리핑 중 "한국 정부 책임의 시작과 끝은 뭐라고 생각하느냐"라는 외신 기자의 질문에 답할 때 나왔다.


인사이트뉴스1


통역 기기에서 오류가 발생하자 "이렇게 잘 안 들리는 것에 책임져야 할 사람의 첫 번째와 마지막 책임은 무엇이냐"라고 말했다.


한 총리는 이 말을 하며 웃음을 지었다.


인사이트MBC


국가애도기간 중 '이태원 참사'라는 무거운 주제로 브리핑을 하는 상황에서 나온 농담과 웃음에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시민들은 "수많은 희생자가 나온 참사에 대해 이야기하는데 왜 농담이 필요하냐"라며 "이런 자리에서는 위트니 뭐니 그런 건 필요하지 않다"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한 시민은 "평소 울상만 지으시길래 웃음이 없는 분인 줄 알았는데 이렇게 잘 웃다니 놀랍다"라고 지적했다.


MBC


한편 한 총리는 현재 이태원 참사 수습을 주도하는 정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을 맡고 있다.


한 총리는 이날 사고 원인을 묻는 질문에는 "중요한 요인은 결국 '군중 관리'다. 충분한 제도적 뒷받침과 여기에 대한 체계적인 노력이 좀 부족했던 것 같다"라고 답했다.


인사이트뉴스1


정부 책임 관련 질문에는 "경찰 조사가 완결되면 투명하고 분명하게 내·외신에 밝힐 것"이라는 원론적 답변을 내놨다.


"총리로서 윤석열 대통령에게 공식 사과를 건의할 생각은 없나"라는 질문에는 "오늘 오후에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에서 중앙정부의 안전 정책 주무 부서인 이상민 장관이 사과한 것으로 알고 있다"라며 즉답을 피했다. 


인사이트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