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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게' 싹쓸이 하려 불법으로 우리 바다 넘어오는 중국 어선들

'꽃게철'을 맞은 서해에서 정작 꽃게가 잡히지 않아 어민들이 골머리를 앓고 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꽃게 없는 꽃게철


[인사이트] 김나영 기자 = '꽃게철'을 맞은 서해에서 정작 꽃게가 잡히지 않아 어민들이 골머리를 앓고 있다.


충격적이게도 꽃게들이 씨가 마른 이유는 우리 바다를 넘어와 불법 조업을 하는 중국 어선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31일 MBN 뉴스는 서해에서 하루 평균 100척이 넘는 중국 어선이 출몰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인사이트MBN 뉴스


중국 어선들, 불법 조업으로 꽃게 싹쓸이


보도에 따르면 중국 어선들은 지난달 꽃게 금어기가 풀리면서 하루 100척 넘게 우리 바다를 넘어오고 있다.


중국 어선들의 불법 조업을 막기 위해 출동한 해경이 추격 끝에 붙잡은 배 갑판 위에는 허가 없이 우리 바다에서 잡은 꽃게가 한가득 실려 있다.


불법 조업은 밤낮을 가리지 않는데, 중국 어선의 선장은 해경의 단속을 방해하기 위해 해경 고속단정을 들이받으며 계속해서 추돌시키는 위험한 행동도 보였다.


게다가 중국 어선은 잡은 꽃게를 다른 배로 옮겨 빼돌리는 등 점점 더 그 수법이 교묘해지고 있다.


인사이트MBN 뉴스


어민들이 쳐놓은 어망과 어구까지 훔쳐 가


가장 큰 문제는 중국 어선이 우리 바다에서 꽃게 뿐만 아니라 어민들이 쳐놓은 어망과 어구까지 훔쳐가고 있다는 사실이다.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한 어민은 "(꽃게가) 아예 없어요, 아예. 작년하고 재작년에는 어느 정도 있었는데…. 통발이고 뭐고 끌고 가는 게 일이니까"라고 씁쓸함을 드러냈다.


해경의 단속을 방해하고 해적 수준으로 꽃게를 싹쓸이 해가고 있는 중국의 불법 어선에 어민들은 한탄스러움을 호소하고 있다.


인사이트MBN 뉴스


중국의 불법 어선, 처음 아니야


한편 지난 4월에도 중국의 불법 어선이 인천 앞바다에 나타나 꽃게를 싹쓸이 한 바 있다.


당시 중부지방해양경찰청 서해5도특별경비단(이하 서특단)은 백령도 부근에서 불법 조업을 한 중국 어선 한 척을 나포했다.


이후 서특단은 중국 어선이 불법 조업한 꽃게와 소라 약 420kg을 압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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