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 10℃ 서울
  • 8 8℃ 인천
  • 10 10℃ 춘천
  • 11 11℃ 강릉
  • 11 11℃ 수원
  • 12 12℃ 청주
  • 13 13℃ 대전
  • 13 13℃ 전주
  • 17 17℃ 광주
  • 14 14℃ 대구
  • 15 15℃ 부산
  • 18 18℃ 제주

여대생 10명 연쇄 성폭행한 박병화 출소...몰래 '경기도 화성' 들어갔다가 난리 났다

수원에서 연쇄 성폭행 범죄를 저지른 이른바 '수원 발바리' 박병화가 출소 후 경기도 화성시에 거주하게 된 것으로 전해졌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박병화 출소...거주지는 화성 봉담


[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수원에서 연쇄 성폭행 범죄를 저지른 이른바 '수원 발바리' 박병화가 지난 31일 출소했다. 


그가 출소 후 살게 될 거주지는 경기도 화성시도 확인됐다. 이에 주민들이 크게 반발하는 중이다. 


지난달 31일 여성가족부는 성범죄자 알림e를 통해 박병화의 신상 정보를 공개했다. 사진은 출소 당일 촬영한 정면과 좌·우측 얼굴사진, 전신사진이 담겼다. 


인사이트뉴스1


가장 큰 관심을 모았던 거주지는 경기도 화성시 봉담의 한 원룸으로 파악됐다. 인근에 위치한 대학교에서 100m가량 떨어진 곳이다. 


500m 정도 떨어진 곳에는 초등학교도 위치해 있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박병화의 가족은 지난달 25일 화성 모 대학교 앞 부동산 중개사무소를 찾아 보증금 100만원에 월세 30만원, 12개월짜리 임대차 계약을 체결했다. 


인사이트뉴스1


화성시장 "박병화 거주 결사반대"


당시 박병화의 가족은 "조카가 거주할 예정이어서 대신 계약하러 왔다"며 임차인 성명란에 박병화란 이름을 적고, 박병화의 도장을 찍었다고 한다. 


지난달 31일 오전 11시 정명근 화성시장은 봉담읍 행정복지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법무부는 사전에 아무런 협의도 없이 군사 작전하듯 새벽에 화성시로 이주 조치하고 일방적으로 통지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화성 시민은 연쇄 성폭행범 박병화의 거주를 결사반대하며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 끝까지 저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인사이트정명근 화성시장 / 뉴스1


정 시장은 "아무리 거주의 자유가 보장되어야 하더라도 연쇄 성폭행범과 이웃으로 지내야 하는 끔찍한 현실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일 국민은 어디에도 없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법무부는 성범죄자 출소 때마다 지속해서 제기돼 온 문제인 만큼 출소 후 거주 지역에 대한 기준을 만들어 근본적인 해결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인사이트뉴스1


화성 학부모들 "봉담은 연쇄살인 사건 트라우마가 있는 곳"


화성 지역 학부모들 또한 박병화의 화성 거주를 규탄하는 내용의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봉담 지역 초·중학교 학부모 50여 명은 1일 오전 9시 30분께 화성시 봉담읍 수기리 박병화 거주지 앞에서 권칠승 국회의원과 정명근 화성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기자회견을 열었다. 


최유정 학부모회장은 "안 그래도 봉담은 연쇄살인 사건 트라우마가 있는 곳"이라며 "박병화 때문에 하루아침에 화성 봉담은 또다시 폭탄 맞은 듯 구멍이 났다"고 지적했다. 


인사이트뉴스1


최 회장은 "봉담에는 특히 노인과 여성, 아이들이 많이 살고 있다"며 "만약 이곳에 살고 있는 아이들에게 끔찍한 성범죄가 일어난다면 법무부는 어떻게 책임질 거냐"고 반문했다. 


화성시는 이날 오후 수원보호관찰소에 사전 협의 없이 박병화가 봉담에 거주하게 된 것에 대해 항의하고, 향후 안전 대책에 대해 논의키로 했다. 


이와 함께 박병화 주거지 주변에 공무원을 배치해 그를 밀착 관찰하고, 경찰과 사회단체 등 관계기관과 협업해 주변 순찰을 강화하기로 했다. 


인사이트뉴스1


한편 박병화는 2002년 12월부터 2007년 10월까지 수원시 권선구·영통구 등 빌라에 침입해 20대 여성 10명을 성폭행한 혐의로 15년형을 선고받고 지난달 31일 만기 출소했다. 


전자발찌를 착용 중인 박병화는 전날 원룸에 입주한 뒤 이날까지 이틀 동안 전혀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 박병화는 자정부터 오전 6시까지 외출이 제한돼 있다. 


그는 담당 보호관찰관에게 "최소 한 달간은 외출할 계획이 없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