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 9℃ 서울
  • 7 7℃ 인천
  • 8 8℃ 춘천
  • 11 11℃ 강릉
  • 10 10℃ 수원
  • 11 11℃ 청주
  • 12 12℃ 대전
  • 12 12℃ 전주
  • 16 16℃ 광주
  • 14 14℃ 대구
  • 14 14℃ 부산
  • 17 17℃ 제주

"5~6명이 밀기 시작", "토끼머리띠 남성 찾아라" 증언 잇따라...경찰, 대규모 수사팀 꾸렸다

시민들이 공통적으로 '고의 밀기' 의혹을 제기함에 따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인사이트뉴스1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수백명의 목숨을 앗아간 '이태원 참사'와 관련, 누군가가 고의로 밀었다는 증언이 속속 나오고 있다.


서로 입을 맞추지 않은 생존자와 목격자들의 세밀한 증언 등이 일치하고 있어 시민들이 "빠르게 수사하라"고 촉구하고 있다.


인사이트뉴스1


31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와 각종 SNS에는 이태원 참사 현장서 살아 돌아온 이들의 당시 현장 상황 묘사 글이 올라오고 있다.


이들은 공통적으로 "누군가가 고의로 밀었다"라고 증언하고 있다.


인사이트뉴스1


"야야, 밀어 그냥 밀어", "우리가 더 힘세 밀어버려", "우리 쪽이 힘 더 세니까 밀어", "밀어! 밀어!" 등의 발언이 쏟아졌다는 것이다.


각기 다른 곳에서, 비슷한 시각에 비슷한 증언이 이어지고 있어 신빙성이 높다는 반응이다.


특히 "5~6명 무리가 밀었다", "한국인 남자 무리에 외국인도 있었다", "토끼머리티한 남자를 잡아야 한다" 등 비교적 세밀한 묘사가 이어졌다.


인사이트뉴스1


한 시민은 "오르막길 맨 앞 몇 명의 무리가 뒷사람들 확 밀었다. 그 사람들 기점으로 뒤에 있던 200명 가량이 우르르 넘어졌다"라고 증언했다.


또 다른 시민은 "술 취해서 실실 웃으면서 온 힘을 다해 밀면서 가더라"라고 증언했고 매체와 참사 현장 인터뷰한 다른 시민은 "남자 5~6명이 확 밀치며 가는 것을 봤다"라고 증언하기도 했다.


인사이트뉴스1


시민들의 공통적인 증언이 이어지면서 강력한 수사가 필요하다는 요구가 나오는 가운데, 경찰은 서울경찰청에 3개팀 471명 규모로 수사본부를 꾸렸다.


현재 경찰은 사고 현장 수습을 마무리한 뒤 해밀턴 호텔 뒤편 골목길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 영상을 다수 확보했다.


CCTV 영상을 세밀하게 분석해 고의로 누군가가 민 흔적이 있는지 조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인사이트뉴스1


'속도전'이 중요하다고 판단한 경찰은 이번 사건을 '디지털증거 긴급분석' 대상으로 지정했다.


디지털증거 긴급분석 대상으로 지정되면 분석 대기 시간 없이 곧바로 증거 분석 절차에 돌입할 수 있다. 보다 더 빠르게 결과를 받아 증거를 확보할 수 있게 됐다.


만약 고의로 민 게 확인이 된다면 실제 처벌로도 이어질 전망이다.


인사이트뉴스1


YTN과 인터뷰 한 엄건웅 유원대 경찰소방행정학과 교수는 "누군가에게 위해를 가할 의도로 밀었다면, 여러 형법적 부분에 저촉될 수 있다"라며 "고의 상해나 살인죄, 미필적 고의에 의한 살해 등의 죄목이 적용될 수 있다"라고 말했다.


다만 "자발적 행사 참여 행사에서 누구 하나를 특정해 꼭 집어 말하긴 어려운 부분일 수 있다"라는 단서도 달았다.


인사이트뉴스1


한편 지난 30일 밤 11시 정부 발표 기준 '이태원 참사'로 인한 사망자는 공식적으로 154명이었다.


중상자는 33명, 경상자는 116명이었다.


인사이트뉴스1


사망자 중 여성은 98명, 남성은 56명이다. 외국인 사망자는 14개국 26명이다.


사망자 중 1명을 제외한 153명의 신원확인은 완료됐으며, 1명에 대한 신원확인 작업은 진행 중이다.


인사이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