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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4명 사망했는데...이상민 행안장관 "이태원 인파, 특별히 우려할 정도로 많이 몰린 건 아냐"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이태원에서 발생한 대규모 압사 사고와 관련해 한 말이 논란이다.

인사이트JTBC


행안부 장관, 정부서울청사 브리핑 논란


[인사이트] 김다솜 기자 =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이태원에서 발생한 대규모 압사 사고와 관련해 "특별히 우려할 정도로 많은 인파가 모였던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지난 30일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정부서울청사에서 '이태원 참사'와 관련한 브리핑을 진행했다.


인사이트JTBC


이날 이 장관은 '많은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됐다'는 질문에 "코로나19 (방역 조치가) 풀리는 상황이 있었지만, 그 전과 비교했을 때 특별히 우려할 정도로 많은 인파가 모였던 것은 아니다"라고 했다.


그는 "경찰과 소방을 미리 배치함으로써 해결할 수 있는 문제는 아니었던 것으로 파악한다"라고도 했다.


인사이트JTBC


구체적인 병력 규모 묻자 이 장관이 한 말


이 장관은 "서울 시내 곳곳에서 소요와 시위가 있어 경찰 경비 병력이 분산됐던 측면이 있었다"라고 했다.


구체적인 병력 규모에 대해서는 "정확히 파악하지 못하지만, 어제도 많은 시민이 (도심 시위에) 모일 것으로 예상돼 경찰 경비 병력 상당수가 광화문 쪽으로 배치됐다"고 말했다.


인사이트JTBC


지방에 있던 병력까지도 유사시에 대비해 동원 계획이 짜여 있었지만, 이태원은 인파가 예전 수준에서 벗어나지 않아 평소와 비슷한 수준의 병력이 배치됐다는 설명이었다.


서울경찰청도 "올해는 지구대·파출소 인력을 증원하고 경찰서 교통·형사·외사 기능으로 합동 순찰팀을 구성, 시도경찰청 수사·외사까지 포함해 총 137명을 배치했다"고 해명했다.


인사이트이태원 참사 정부 대응 방안 내놓는 총리와 장관들 / 뉴스1


이태원 핼러윈 압사 사고로 사망자 154명


한편 이태원 일대에 10만 명의 인파가 몰리면서 압사 사고로 154명이 사망했다.


사고는 지난 29일 오후 10시 22분께 이태원동 해밀톤호텔 옆 골목 119-7번지 일대에서 발생했다.


인사이트이태원에 몰린 인파들 / 뉴스1


목격자들은 이태원역으로 향하는 폭 4m의 경사진 좁은 골목길에 많은 인파가 몰려 서로 밀고 밀리던 중, 일부 사람들이 중심을 잃고 넘어지면서 대규모 참사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3년 만에 열린 '노마스크' 행사로 혼잡이 예상됐음에도 경찰과 행정당국의 사전 대비가 안일했다는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