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
편의점 출근한 아르바이트생이 발견한 입구 앞의 '화단'
[인사이트] 김소영 기자 = "편돌이 출근했는데 입구가 사라졌다"
지난 22일 디시인사이드의 한 갤러리에는 '편돌이 출근했는데 입구가 사라졌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와 화제를 모았다.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
해당 글은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 퍼지며 "어떻게 이런 일이 벌어질 수 있냐"라는 반응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중이다.
글쓴이 A씨에 따르면 편의점의 정문이 폐쇄된 이유는 '건물주' 때문이었다.
A씨는 "건물주가 편의점 빼라고 정문 앞에다 벽돌을 쳐놨다고 한다"라며 "법에 안 걸리려고 화단인 척 만들었나 본데 화단 흙 채우는 돈은 아까웠는지 이상한 플라스틱 위에 흙만 살짝 뿌려놓은 거라 밟으면 밑으로 쑥 빠진다"라고 전했다.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
A씨가 공개한 사진 속 편의점 정문 앞에 놓인 건 다름 아닌 '화단'
그가 사연과 함께 공개한 사진은 가히 충격적이다.
편의점 정문 앞에는 일반 성인의 하반신 높이 정도 올라오는 벽돌이 쌓여 문을 막고 있는 모습이다.
뿐만 아니라 그 안에는 모래와 나무 등이 자리를 잡고 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A씨는 "점장 좋은 분인데 안타깝다. 이거 어떻게 하는 방법 없나"라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한 누리꾼은 "건물주가 상가 사서 재건축하려 기존에 입점했던 사람들을 나가라고 했다(고 안다)"라며 "편의점주는 들어온 지 얼마 안 돼 못 나간다고 하니 저런 식으로 막은 걸로 안다"라며 권리금 문제로 갈등이 일어난 것 아닐까 추측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충격적인 사진 접한 누리꾼들, 이렇게 반응했다
사연을 접한 다수의 누리꾼들은 "건물주가 악질이다", "갑질이라고 홍보하냐", "욕심 너무 많네" 등의 반응을 이어갔다.
하지만 그에 못지않게 "이건 양쪽 말 들어봐야 함", "권리금 터무니없이 주장했을 수도", "일단 중립 기어 박는다" 등의 몰이해를 우려하는 반응도 이어졌다.
한편 얼마 전 인사로 갑질을 시전한 건물주의 사연이 전해진 바 있다.
지난 4월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개XX야 인사 안 해? 4, 5세 아이들까지 위협한 건물주 아들'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와 한차례 화제를 모았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당시 글쓴이 B씨는 평소와 같이 하원을 위해 아이들을 차량에 태우고 있는데 건물주 아들이 욕을 하기 시작했다고 밝혀 모두를 충격에 빠뜨렸다.
B씨는 "건물주 아들이 대뜸 '개XX야 인사 안 하냐?'라고 해서 '왜 인사를 해?'라고 답하니 쌍욕을 하기 시작했다. 건물주 아들은 분명 차에 아이들과 여성 동승자가 있는 걸 알고 있었음에도 차가 흔들릴 정도로 발로 찼다"고 전했다.
이어 "옆에 있던 건물주 아내가 한 말은 진짜 갑질이었다. '우리 아들이 너보다 20살이나 많으니 네가 인사하는 게 예의지'라고 하더라"라며 "내가 머슴도 아니고 여기가 조선 시대인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말해 사람들을 분노하게 만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