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4일(일)

시골 논밭서 누구나 한번은 본 '흰색 포대'...정체 알려드립니다

인사이트YouTube '1분만'


시골에서 자주 보이는 '대형 마시멜로', 대체 정체가 뭘까


[인사이트] 정봉준 기자 = 시골 논밭에서 누구나 한번쯤은 봤을 정체 모를 흰색 포대에 많은 누리꾼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


지난 12일 유튜브 채널 '1분만'에는 "시골 가면 깔려 있는 마시멜로"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는 마시멜로를 닮은 정체 모를 물건이 대체 무엇인지를 설명하는 내용이 담겼다. 


인사이트YouTube '1분만'


마시멜로를 닮은 이 물건은 주로 시골 논밭에서 목격할 수 있다. 


먼저 가을이 되면 벼를 수확한다. 벼를 탈곡 하면 볏짚이 남는다. 볏짚은 가축에게 먹이로 준다. 볏짚을 가축에 먹이기 위해서는 운반을 해야 한다. 그런데 운반은 생각보다 쉽지 않다. 


인사이트YouTube '1분만'


볏짚을 비닐로 둘둘 감아 만든 것...이름은 '곤포 사일리지(梱包 Silage)'


바람이라도 살짝 불면 전부 날아가 버리기 때문이다. 이런 일을 막기 위해 농민들은 기발한 아이디어를 냈다.


마시멜로와 같이 생긴 이 물체는 농민들의 기발한 아이디어로 탄생했다고 볼 수 있다. 


이름은 '곤포 사일리지(梱包 Silage)'다. 곤포 사일리지는 볏짚 운반을 편리하게 돕는 물체다. 볏짚을 하얀 비닐로 둘둘 감아 만들어낸 물체다.


운반만 용이한 게 아니다. 가축에 먹이를 줄 때도 곤포 사일리지는 좋은 효과를 낸다.


인사이트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제작 시 볏짚에 특수첨가제를 가미...소가 먹기 딱 좋아


곤포 사일리지를 제작할 땐 특수한 첨가제를 넣는다. 해당 첨가제를 넣으면 볏짚이 마치 김치 발효하듯 맛있게(?) 익는다. 이렇게 만들어진 볏짚은 소에게 좋은 먹이가 된다.


그럼 이 곤포 사일리지는 누가 만들까. 크기도 꽤 커, 인력이 많이 소모될 것만 같다.


인사이트YouTube '1분만'


그러나 다행히 곤포 사일리지는 사람이 제작하지 않는다. 기계가 제작한다. 장점 가득한 곤포 사일리지에도 단점이 있다.


단점은 '비닐 제작'이다. 곤포 사일리지를 만들어 놓고 사용하지 않으면 비닐 안에 있는 볏짚이 썩으면서 곤포 사일리지를 사용할 수 없게 된다. 한마디로 대형 마시멜로에서 대형 비닐 쓰레기로 전략하게 되는 셈이다. 이렇게 되면 오히려 환경에 해가 될 수 있다.


대형 마시멜로의 정체를 알게 된 누리꾼들은 "어렸을 때가 생각난다. 이 마시멜로가 뭉쳐있으면 이빨처럼 보이기도 한다", "아빠한테 저거 먹고 싶다고 했는데ㅋㅋㅋ"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인사이트YouTube '1분만'


YouTube '1분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