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4일(일)

격투기 선수에 '명존세'한 뒤 낄낄댄 문신남들...시청자들 제대로 분노했다 (영상)

인사이트YouTube '야차클럽'


격투기 선수 영타이거, 유튜브 사전 인터뷰 도중 20대 남성에게 배 '가격' 당해


[인사이트] 임우섭 기자 = 유튜브 MMA 콘텐츠 '블랙컴뱃' 등 격투기 무대에서 뛰어난 활약을 보인 프로선수 영타이거(본명 이영훈)가 팬이라고 밝힌 20대 남성에게 배를 가격 당한 영상이 퍼져 보는 이들이 분노를 표하고 있다.


최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지난 20일 유튜브 '야차클럽'에 올라온 "격투기선수 영타이거, 팬한테 폭행(Real)"이라는 제목의 숏츠 영상이 화제가 됐다.


유튜브 야차클럽은 국내 최초 맨손 발리 투도(무규칙 격투) 프로그램을 표방하고 있는 채널이다. 영타이거는 '야차클럽'과 사전 인터뷰 촬영을 하던 도중 이 같은 일을 겪었다.


인사이트YouTube '야차클럽'


야차클럽 "20대 초반쯤 보이는 남성들 4~5명, 담배 물고 뛰어와 촬영 요구"


이날 야차클럽은 당시 상황을 설명하며 "20(대) 초반쯤 보이는 남자들 4~5명이 담배 물고 뛰어오더니 사진 촬영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영상에서 영타이거는 상의를 탈의한 채 남성들과 셀카를 찍는 시간을 가졌다. 


한 팬이 영타이거에게 "영광이다"는 말을 전하며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조성하는 듯했지만 중간중간 욕설이 난무했다고 한다.


인사이트YouTube '야차클럽'


남성, "배 한 대만 때려도 되겠냐" 요청한 뒤 온 힘을 다해 가격해


그러던 중 한 남성이 영타이거에게 "실례가 안된다면 배 한 대만 때려봐도 되겠냐"는 요청을 건네며 불편한 상황이 연출됐다.


남성은 자신의 별명이 '타이거훅'이라며 펀치에 있어 영타이거보다 원조라고 밝혔다.


영타이거는 간혹 몸을 터치하는 팬들이 있어 가벼운 마음에 "살살해 달라"고 응했지만, 남성은 어깨를 뒤로 젖힌 채 온 힘을 다해 선수의 배를 가격했다.


인사이트YouTube '야차클럽'


누리꾼들 "프로가 자기 안 때릴 거 아니까 너무 까분다" 분노한 반응 보여


놀란 영타이거는 "세다"며 마무리하려는 듯했지만 남성은 다시 한번 배 가격을 요구했고, 야차클럽이 만류하자 "프로선수들은 (오히려) 막 이런데 때려보라고 하더라"고 주장하기까지 했다.


야차클럽은 황급히 상황을 종료시킨 뒤 "연예인 대접을 바라는 건 아니다. 하지만 동물원 짐승 취급을 하는 건 좀 (아닌 것 같다)"며 "격투기 선수는 직업일 뿐이지 똑같은 사람"이라는 자막을 띄우고 안타까워했다.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이영훈 선수 진짜 순하다", "프로가 자기 안 때릴 거 아니까 너무 까분다", "다음에는 절대 받아 주지 마시라" 등 분노한 반응을 보였다.


YouTube '야차클럽'


한편 최근 청년들 사이에서 격투기에 대한 관심과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세계 종합격투기 대회 UFC의 페더급 선수 정찬성의 유튜브 채널 '코리안 좀비'의 격투기 웹 예능 '파이트 클럽'을 비롯해 '좀비트립', '블랙컴뱃', '리얼파이트' 등 격투 예능 프로그램이 흥행하고 있어서다.


이중 파이트 클럽은 지난해 10월 방영을 시작해 22일 오전 10시 기준 한 회당 최대 조회수 460만회를 기록했다.


인사이트카카오 TV '파이트 클럽'


업계에서는 이런 프로그램을 통해 많은 손님들이 오프라인 체육관을 찾는다고 밝히기도 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유튜브상에 올라오는 격투 관련 콘텐츠가 지나치게 자극적이어서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는 우려를 보이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