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4일(일)

"세금으로 푸틴 무기 사주고 있다" 루머 확산되자 소련여자가 밝힌 입장

인사이트YouTube '소련여자 Soviet girl in Seoul'


유튜버 '소련여자', 러·우 전쟁 관련 비난 퍼붓는 악플러들에게 일침 가해


[인사이트] 임우섭 기자 = 약 7개월 만에 근황을 공개한 유튜버 소련여자(본명 크리스)가 본격적으로 복귀활동을 예고한 가운데 짖궂은 비난을 퍼붓는 악플러들에게 일침을 가했다.


지난 21일 유튜브 채널 '소련여자'에는 "근황월드컵 소련여자편"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업로드됐다.


이날 소련여자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해 달린 악플 등으로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은 듯 지친 모습을 보이며 얼굴을 드러냈다.


인사이트YouTube '소련여자 Soviet girl in Seoul'


소련여자 "저 나름 평화의 메시지 던져...러시아에 대해 가장 많이 풍자한 사람은 저"


영상에서 소련여자는 '갑자기 유튜브에서 사라지셨다. 근황을 말씀해달라'는 질문에 "그동안 혼자서 많은 생각을 했고, 저 나름대로 평화의 메시지를 던졌다"고 밝혔다.


그는 자신을 두고 '같은 러시아 국민 아니냐'는 의견이 빗발치고 있는 거에 대해 "러시아에 대해 전세계에서 가장 많이 풍자한 사람이 저일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소련여자는 "고통 받고 있는 우크라이나 국민들만큼 평화를 바라고 있지는 않을거다. 다만 평화를 원한답시고 저를 키보드로 공격하는 사람들보다 간절히 바라고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인사이트YouTube '소련여자 Soviet girl in Seoul'


'러시아 군비 증강에 이바지' 주장에 "유튜브 수익 세금 전부 한국에 내고 있어 오히려 한국에 이바지"


댓글 중에서는 소련여자에게 '러시아 세금을 냄으로서 군비 증강에 이바지하는 것 아니냐'는 주장이 나오기도 했다.


이에 대해 소련여자는 "가장 많이 달리는 악플이다"며 "유튜브 수익 전부 한국에서 벌었다. 한국에서 세금을 내고 있기 때문에 (오히려) 한국 무기 사는 데 이바지하고 있다"고 일침했다.


그는 "(한국이) 무기 상점에서 좋은 것 많이 샀으면 좋겠다. 하지만 부디 무기는 지키는데만 사용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인사이트YouTube '소련여자 Soviet girl in Seoul'


누리꾼들 "마음 고생 심했을 것 같다" 등 응원의 메시지 보내


현재 소련여자는 학업에 대한 열정이 있어 다시 학교를 재학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그는 기다려준 구독자들을 향해 "기다려 주셔서 감사하다. 오랜 부재의 책임감과 죄송함을 느낀다"며 "다신 구독자 분들을 실망시키지 않겠다. 애국으로 보답하겠다"고했다.


끝으로 소련여자는 채널명을 바꿀 예정이라며 "소련여자, 이거 1호선 노약자석 할머니가 지어주신 이름이다. 조금만 기다려주시면 할머니 찾아서 금방 바꾸도록 하겠다"고 했다.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응원하는 사람들은 항상 많다", "이제는 행복하게 지냈으면 한다", "마음 고생 심했을 것 같다" 등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YouTube '소련여자 Soviet girl in Seoul'


한편 영국 국방부에 따르면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남부에서 대대적인 후퇴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20일(현지시간) 영국 국방부는 SNS를 통해 우크라이나 전쟁 정보 업데이트를 업로드하며 최근 러시아군이 전황을 어렵다고 판단한 것은 대단히 이례적이라고 평했다.


이들은 "러시아 당국이 드니프로 서쪽 지역으로부터 군의 대대적인 철수를 심각하게 고려중임을 시사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Korea


러시아군의 우크라이나 내 상황은 7월 초 루한스크 점령 이후 악화를 거듭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점령 당시만 하더라도 더디지만 꾸준히 점령지를 확대했지만 이후 진격 속도가 느려졌고 9월에는 동부 하르키우주 전선이 완전히 붕괴, 남부 헤르손 전선도 흔들리고 있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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