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Tube '딸배헌터'

'법규 위반 오토바이' 신고 전문 유튜버 딸배헌터, 고양시에 나타났다

[인사이트] 임우섭 기자 = 인도 주행, 중앙선 침범, 신호 및 속도위반 등 교통법규를 어기는 오토바이 운전자들을 포착해 고발하는 유튜버 '딸배헌터'가 이번엔 경기도 고양시에 나타났다.

지난 15일 유튜브 딸배헌터 채널에는 "딸배헌터가 간다. 고양대첩 1편"이라는 제목으로 고양시에서 대량 신고를 한 딸배헌터의 영상이 올라왔다.

딸배헌터가 고양시에 나타난 이유는 이곳에서 학원을 운영하고 있는 한 원장이 배달 오토바이들로 인해 수개월간 고통을 느껴 제보했기 때문이다.

YouTube '딸배헌터'

전국에서 내로라하는 신고 투철 구독자 모아 고양시에서 '신고 페스티벌' 개최

고양시에 도착해 시내를 둘러본 딸배헌터는 법규 위반 오토바이의 실상에 심각성을 인지한 듯 전국에서 신고를 잘하는 구독자를 추려내 '신고 페스티벌'을 열었다.

신고 페스티벌은 법규 위반 오토바이를 대상으로 신고정신이 투철한 이들을 추려내 고양시에서 누가 더 신고를 많이 하는지 대결하는 딸배헌터의 행사다.

행사에는 현직 경찰과 교직 공무원 그리고 상위 신고자 등이 참여했다. 이중 교직 공무원은 최근 3개월 내 700번 이상의 신고를 한 이력이 있어 놀라움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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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호위반 및 법규위반 라이더 대거 포착...한 라이더, 2박 3일간 9건 신고 당하기도

딸배헌터는 먼저 고양시에 도착하자마자 인도 주행, 헬멧 미착용한 라이더 1명을 포착했다. 놀랍게도 일전에 엎드려 누워 역주행을 하다 경찰에 검거된 라이더였다고 한다.

얼마 안 가 신호위반을 하는 라이더들이 대거 나타났고, 인도주행, 중앙선 침범, 번호판 훼손된 이들도 적잖이 포착됐다. 

이중 번호판이 훼손된 라이더는 2박 3일간 9건의 신고폭탄을 맞았고, 다른 라이더는 한 공간에서 인도 주행 3건, 신호위반 1건이 포착돼 하루 만에 20만원을 잃는 불상사까지 일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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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토바이 외에도 인도 주행하는 차량들 발견...딸배헌터 "다크나이트 다음 시리즈는 고양시에서"

딸배헌터는 고양시에서 배달 활동 중인 라이더들을 보며 "딸배 공화국"이라는 말을 내뱉었다. 보행자들의 대한 안전에는 전혀 관심 없고, 위험천만한 현상들이 자주 나타났기 때문이다.

특히 인도에서 한 소형차 한 대가 아이가 지나가는데도 주행하는 것을 보며 "XX 동네다"라며 허탈해 하기도 했다.

이외에도 자재들이 실린 한 트럭이 자연스럽게 인도를 지나다녀 딸배헌터는 "다크나이트 다음 시리즈를 고양시에서 찍어야 한다"고 농담 섞인 한숨을 내쉬었다.

YouTube '딸배헌터'

구독자와 함께 2박 3일간 신고한 딸배헌터...고양시 주민들 "감사의 마음 꼭 전하고 싶어" 응원

딸배헌터는 페스티벌에 참여한 구독자들과 함께 약 2박 3일간 신고 행위를 이어나갔다. 

해당 영상에서는 정확한 신고 횟수가 나오진 않았지만 전국에서 신고를 잘하는 이들로 추려냈다고 한 걸 봐서 엄청난 파문이 예상된다.

영상을 접한 고양시 주민들은 "감사의 마음을 꼭 전하고 싶다. 고양시를 안전하게 만들어줘 감사하다", "많은 돈은 못 드리지만 대접해 드리고 싶은 심정이다", "도움받고 그냥 지나칠 수 없어 후원해 드렸다"며 저마다 감사의 메시지를 보냈다.

YouTube '딸배헌터'

한편 딸배헌터가 방문한 뒤 고양시내 라이더들에게는 비상이 걸린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11일 딸배헌터는 배달 라이더들 메신저로 보이는 앱에서 딸배헌터의 출동 사실을 공유하며 몸을 사려야 한다는 공지가 담긴 사진을 공개했다.

공지에는 "오늘부터 딸배헌터라는 유튜버가 법규 위반 오토바이 촬영 후 신고한다고 한다. (유튜브 영상) 참고해서 드럽지만 딸배헌터 개XX 돈벌이 대상 되지 않게 주의하시라"는 메시지가 적혔다.

YouTube '딸배헌터'

현재 딸배헌터의 구독자는 19일 오후 3시 기준 17.4만명이다. 

고양시 영상은 4일 만에 조회수 46만회를 기록해 많은 이들의 관심을 받고 있는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