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8일(목)

알바생이 듣기 싫어하는 '극혐 호칭' 1위는 바로 '이거'였습니다

인사이트웹드라마 '우리 옆집에 엑소가 산다'


알바에 막 대하는 손님들...갑질 끊이지 않고 있다


[인사이트] 권길여 기자 = 아르바이트를 많이 하는 MZ세대 대다수가 손님의 갑질을 경험한 적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구인구직 아르바이트 전문 포털 '알바천국'은 1980년도부터 2005년까지 태어난 MZ세대 알바생 1652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벌였다.


조사 결과 10명 중 8명이 손님 갑질을 경험한 적이 있다고 답해 충격을 줬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영화 '리틀 포레스트'


알바생이 가장 '극혐'하는 갑질은 '반말'이었다


무례한 갑질 유형별로는 "야 알바", "이거 줘" 등 '반말형'이 56.7%로 가장 많았다.


"왜 여기만 안돼냐"라며 메뉴얼을 무시하는 '막무가내형'이 48.3%로 그 뒤를 이었다.


정확한 요구사항을 말하지 않는 '스무고개형'도 알바생들은 갑질이라고 느끼고 있었다. 해당 유형은 무려 39.8%가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사이트SBS '편의점 샛별이'


아르바이트생이 가장 상처 받은 갑질 유형은 '반말형'(22.5%)이었다. 굉장한 모욕감을 느끼는 것이다.


이어 '알바생을 무시하는 인격 무시형'(13.6%), '분노 조절 못하는 화풀이형'(12.8%) 등의 순이었다.


이들이 제일 듣기 싫은 호칭은 무엇일까?


인사이트사진 = 인사이트


MZ세대 아르바이트생들은 '야, 어이'가 제일 싫다고 답했다. 이는 67.1%의 응답률을 보였으며 압도적 1위를 차지했다.


다음으로는 '아줌마'(9.0%), '아가씨'(6.2%), '아저씨'(5.2%), '자기야'(3.5%) 등이 뒤를 이었다.


반대로 아르바이트생들이 가장 듣고 싶은 호칭은 '저기요, 여기요'(36.3%)였다. 또한 사장님, 선생님 등 공손한 표현을 듣고 싶다고 답해 이목을 모았다.


인사이트사진 = 인사이트


갑질 당해도 절반 이상은 참고 사과한다


갑질에 대응하는 당찬 아르바이트생도 있었다.


이들은 갑질 상황에서 어떻게 대응하느냐는 질문에 무려 41.5%가 '매뉴얼만 반복하는 앵무새형'이라고 답했다.


하지만 일단 사과하는 형도 34.6%나 됐고, 참고 본다는 이들도 24.9%로 나타났다.


인사이트JTBC '으라차차 와이키키'


한편, 아르바이트생이 손님에게만 갑질을 당하는 것은 아니다.


많은 아르바이트생이 사장의 갑질에도 큰 고통을 받고 있다.


특히 아르바이트생을 CCTV로 감시하고 지적하는 사장의 행위는 명백한 불법 행위다.


인사이트JTBC '으라차차 와이키키'


지난 2017년 고용노동부는 사장이 CCTV로 업무 지적을 하는 행동을 불법이라고 명시한 바 있다.


개인정보보호법 25조 1항에 따르면 특정 사유가 있을 때만 공개된 장소에 CCTV를 설치할 수 있고, 만약 다른 목적으로 CCTV를 설치한다면 사장에게 3년 이하의 징역, 5천만 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르바이트생의 50%는 이 같은 일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