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8일(목)

배달 라이더 3000명, 기본배달료 인상 요구하며 내일(18일) 파업 돌입

인사이트뉴스1


배달라이더 3000명, 쿠팡이츠 상대로 파업 돌입 


[인사이트] 성동권 기자 = 배달라이더들이 쿠팡이츠를 상대로 파업에 나섰다.


17일 라이더유니온과 민주노총서비스연맹 배달플랫폼 노동조합은 보도자료를 내고 "소속 조합원 3000명이 18일자로 파업에 돌입한다"라고 밝혔다.


이들은 기본배달료 4000원으로 인상, 거리 할증, 노조 타임오프 등을 요구하고 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기본 배달료 인상 요구하며 양측 대치


공동교섭단은 지난해 9월 21일 기본협약서 체결 이후 쿠팡이츠와 24차례 단체협약을 진행했지만 사측이 협상안을 제출하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들은 "배민, 요기요는 기본배달료 3000원에 거리 할증 체계를 가지고 있다"라며 체계적인 할증 시스템을 요구했다.


또한 노조법상 노조에 해당하기 때문에 근로시간 면제 등을 당연히 인정해 줘야 한다는 입장이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협상 결렬 시 추가 파업 계획도


반면 쿠팡이츠 측은 라이더들이 자사를 통해서만 일하는 게 아닌데 근로시간면제를 인정하는 것이 부담스럽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결국 둘은 입장 차를 좁히지 못했고, 지난달 22일 중앙노동위원회에 조정신청을 넣었지만 조정 중단이 결정되면서 파업에 돌입하게 됐다.


이번 파업에는 간부들과 100여명의 라이더가 쿠팡이츠 본사에서 쿠팡 본사까지 행진을 벌일 예정이다. 진전이 없을 시 오는 27일 추가 파업을 진행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