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7일(수)

'카카오 대란' 사흘 째인데...완전 정상화된 서비스 13개 중 4개 (+복구상황)

인사이트장애 복구 위한 '방송통신재난대책본부 점검회의'하는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 뉴스1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판교 데이터센터 화재 관련 피해를 95% 수준으로 복구해"


[인사이트] 최민서 기자 = 이틀 전 정부는 SK C&C 데이터센터 화재에 따른 카카오·네이버 서비스 장애 문제를 점검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데이터센터는 17일 오전 6시 기준으로 약 95% 수준의 복구가 진행됐다.


하지만 아직 IT 기업들의 서비스는 완전히 복구되지 못한 상태다.


인사이트사진=인사이트


카카오 주요 13개 서비스 중 '4개' 정상화 성공... 나머지는 아직 복구 중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오전 6시 기준으로 카카오는 주요 13개 서비스 중 4개는 정상화가 이뤄졌고, 기타 9개 서비스는 일부 기능을 복구 중"이라고 밝혔다.


정상화된 4개의 서비스는 '카카오페이, 카카오게임즈, 카카오 웹툰, 지그재그'로 알려졌다.


반면 아직 완전히 복구가 되지 않은 9개의 서비스는 '카카오톡, 다음, 카카오 맵, 카카오T, 멜론, 카카오 TV, 카카오스토리, 카카오픽코마, 티스토리' 등이다.


인사이트

'먹통 대란' 당시 카카오 사옥 / 온라인 커뮤니티


카카오톡의 경우 복구됐지만 '이미지·동영상·파일 전송 기능'에선 일부 속도 저하가 있다.


또한 카카오 지하철·카카오T 등도 복구에 성공했다.


이날 오전 9시경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재난문자 등을 통해 국민들에게 카카오톡 주요 서비스 복구 현황을 알린 바 있다.


인사이트Twitter '카카오팀'


같은 데이터센터에서 화재가 났는데 '네이버'는 정상 작동된 이유는?


또한 이번 사건을 계기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관련 전문가와 함께 부가통신 서비스의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한 실효성 있는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한편 성남시 판교 SK C&C 데이터센터 화재로 카카오 서비스가 먹통이 되는 사태가 발생했지만 함께 입주해 있는 네이버는 카카오와 달리 큰 문제 없이 정상 작동했다.


같은 데이터센터 화재였는데 서비스 차이가 발생한 이유에는 '이원화 운영'이 있었다.


인사이트네이버 데이터센터 / 네이버


춘천에 위치한 네이버 데이터센터 '각은' 축구장 7배 크기인 5만 4천229㎡의 부지 위에 세워졌으며 네이버 자체 기술력을 바탕으로 지은 독자 건축물이다.


본관을 중심으로 서관, 북관, 남관 3개 건물이 모두 서버로 채워져 있어 총 10만여 대의 서버를 운영할 수 있다.


또한 외부로부터 전력 공급이 단절될 경우 '다이나믹 UPS'를 통해 2~3초 이내로 자동으로 전력 공급이 가능해 최대 72시간까지 자체 전력을 생산할 수 있는 내부 발전기를 보유했다.


인사이트

네이버 데이터센터 / 네이버


현재 네이버의 경우 주요 서비스 '포털, 쇼핑, 시리즈 온, 파파고' 중 포털 검색 기능을 제외한 3개 서비스 완전 복구에 성공했다.


포털 검색은 일상 이용에 지장은 없지만, 일부 기능이 복구 중인 상태라 아직 정상화 작업이 한창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