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7일(수)

데이터센터 화재에 카카오가 밝힌 입장...분노한 누리꾼들 '이런 반응' 보이고 있습니다

인사이트MBN 뉴스


카카오 주요 서비스 순차적으로 복구


[인사이트] 성동권 기자 = 주말 내내 장애가 이어졌던 카카오의 주요 서비스들이 복구되고 있다.


현재 카카오는 추가 서비스 복구에 열을 올리고 있지만 완전한 정상화 시점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카카오의 주요 서비스 먹통으로 인한 피해 사례가 속출하는 가운데 카카오에서 밝힌 입장에 누리꾼들이 성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지난 16일 MBN 뉴스가 공개한 영상에 따르면 양현서 카카오 부사장은 SK C&C 데이터센터 화재 관련 간담회에 참석해 "이중화 조치에도 전원 공급이 차단된 상황이어서 서버를 증설해 트래픽을 전환하는 데 시간이 많이 걸리고 있다"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서버 3만 2천대가 전부 다운되는 것은 IT 업계에서 유례를 찾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저희가 예상하는 리스크(위험) 대응 시나리오가 있었지만, 화재는 워낙 예상을 못 한 시나리오였기 때문에 대비책이 부족하지 않았나 보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카카오 해명에도 누리꾼들이 분노 쏟아내고 있는 이유


하지만 카카오의 '유례를 찾기 어려운 상황'이라는 해명에도 누리꾼들은 성난 반응을 보이고 있다. 같은 데이터센터에서 화재가 난 네이버는 카카오와 달리 주요 서비스들이 정상 작동됐기 때문이다.


누리꾼들은 "경쟁사인 네이버가 멀쩡히 작동하는 있는데 무슨 소리냐", "진짜로 여러 idc에 이원화가 되어 있는데 복구 못 시킨 거면 능력 부족 아니냐"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에 일각에서는 카카오가 비상용 백업 시스템에 충분히 투자하지 않았을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인사이트사진 = 인사이트


과거 먹통 사태에 카카오 "돈을 많이 벌어서 대륙별로 초절전 데이터센터를 분산 가동하겠다"


특히 지난 2012년 4월에도 데이터센터의 전력 문제로 4시간 동안 먹통이 된 당시 카카오는 "어서 돈을 많이 벌어서 대륙별로 초절전 데이터센터를 분산 가동하겠다"라고 밝힌 바 있다.


그 후 카카오는 한 해 매출 6조 1천억을 기록했지만 이번 참사를 막을 수는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