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4일(일)

카톡 먹통 되자 과거 블라인드 글 강제 소환돼 욕먹고 있는 카카오 직원

인사이트블라인드


데이터센터 화재로 카카오 주요 서비스 먹통


[인사이트] 성동권 기자 = 카카오의 주요 서비스가 마비되며 대한민국이 큰 불편을 겪었다.


카카오톡의 먹통으로 연락 수단이 막혔을 뿐 아니라 다음 뉴스, 카카오T 등의 서비스가 중단되며 곳곳에서 피해 사례가 속출했다.


대한민국에서 카카오의 영향력을 간접적으로 체감할 수 있던 가운데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과거 카카오 직원의 글이 재조명되고 있다.


과거 직장인 익명 온라인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이때다 싶어 카카오 까는 인간들'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카카오에 다니고 있는 작성자는 "이때다 싶어 카카오 까는 인간들, 일반인은 그렇다 치고 it 라운지 사람들도 역시 카톡으로 친구들이랑 연락했겠지?"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솔직히 카톡이 멈추면 우리나라 제대로 돌아갈 것 같아?"라고 반문했다.


'카카오 없으면 대한민국 안 돌아간다' 주장 


해당 글은 지난해 9월 카카오의 문어발식 확장과 관련해 정부가 규제 움직임을 취하자 내부 직원들이 반발을 하며 올린 글 중 하나다.


이는 카카오가 대한민국에서 꼭 필요한 기업이니 만큼 규제를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인사이트사진=인사이트


실제로 카톡이 10시간 동안 중단되면서 누리꾼들은 해당 글을 재조명하며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누리꾼들은 "불편하긴 해도 일상 생활은 멀쩡하게 했다", "하루만 안 써도 다들 라인 벌써 깔았다", "카톡 일주일 멈추면 다른 메신저 쓰면 그만"이라면서 작성자의 자만심을 비판했다.


반면 일각에서는 "솔직히 카톡 없으니까 불편하긴 하더라", "생각보다 카톡이 하고 있는 게 훨씬 많다" 등의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화재 10시간 만에 일부 기능 복구


한편 서비스 장애를 일으킨 카카오톡이 10시간여 만에 일부 기능이 복구됐다.


하지만 사진과 동영상 파일 전송은 아직 불가능하며 완전 정상화까지는 시간이 더 소요될 예정이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