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4일(일)

카톡 복구 소식에 곧바로 핸드폰 확인한 누리꾼의 눈물 나는 카톡 대화방

인사이트카카오톡 캡처 화면


카카오 서비스 먹통으로 국민들 '멘붕'에 빠져


[인사이트] 최재원 기자 = 어제(15일) 오후 3시 33분께 경기도 판교 SK C&C 데이터센터에 발생한 화재로 카카오 서비스들의 접속 장애가 오늘(16일)까지 이어지고 있다.


전 국민 메신저인 카카오톡(카톡)을 비롯해 카카오택시, 카카오버스 등 각종 서비스 오류로 전 국민이 혼란을 겪고 있다.


카카오 측은 화재 5시간 후인 오후 8시 31분께 "카톡과 일부 카카오 및 다음 서비스의 장애 복구가 지연되고 있다"고 밝혔다.


판교에서 발생한 화재 진압 과정에서 서버의 전원 공급 차단으로 인한 조치가 지연되는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 측은 "전원 공급 재개를 위해 다각도로 노력 중이나 밤샘 작업이 이어질 수도 있음을 사전 안내드립니다"라고 말했다.


그런 가운데 한 누리꾼이 올린 카톡 메시치 창 사진에 많은 이들의 관심이 쏟아졌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한 누리꾼이 올린 카카오톡 사진에 누리꾼들 "복구됐어?"


데이터센터 화재로 카카오 서비스가 먹통이 된 날 온라인 커뮤니티에 누리꾼 A씨가 자신의 카톡 메신저 창을 캡쳐하며 "복구된 카톡 상황"이라 말했다.


이미지에 따르면 메시지는 정상적으로 온 듯 보였다. 하지만 자세히 보면 지인들의 메시지가 아닌, '플러스 친구'로 등록한 브랜드의 광고 메시지만 보일 뿐이었다.


카톡이 복구됐다는 멘트 외 다른 언급이 없었던 A씨의 글에 일부 누리꾼들은 "해석 좀 해주세요", "무슨 말인지 모르겠어요"라 물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그러자 다른 누리꾼들이 댓글로 "아싸들은 (카톡) 복구돼도 별거 없단 소리예요"라며 A씨가 올린 게시물을 해석했다.


이제서야 게시물을 이해한 누리꾼들은 "아", "저런", "제 카톡인 줄 알았습니다", "난 왜 광고도 안 들어 오지" 등 여러 반응을 보였다.


한편 데이터센터 화재로 '먹통'이 된 카카오 서비스의 일부 기능이 새벽부터 정상화되기 시작했다.


인사이트Twitter 'kakaoteam'


새벽부터 카톡 일부 기능 정상화됐다고는 하지만...


16일 카카오는 오전 2시 16분 트위터를 통해 "현재 카카오톡 메시지 수발신 기능이 일부 복구됐다"고 알렸다.


이어 "카톡 로그인을 포함한 기타 오류 현상 또한 빠르게 정상화될 수 있도록 조치 중에 있다"고 밝혔다. 메시지 수발신 기능 복구 시점은 오전 1시 31분께다.


현재 카톡의 경우 문자를 주고받을 수 있지만 메시지 외에 이미지 전송 등 다른 기능들은 아직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인사이트카카오톡 캡처 화면


사고 발생 후 약 10시간을 넘긴 후에야 일부 기능이 복구됐지만 일부 기능은 여전히 먹통인 상황이다.


이는 카톡이 서비스된 지 12년 만에 최장기간 서비스 장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