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톡 캡처 화면
데이터 센터 화재로 카카오 대규모 먹통 사태
[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카카오톡, 카카오페이, 카카오네비, 카카오 페이지, 포털 사이트 다음 등 카카오그룹 계열 서비스 대부분이 '먹통'이 됐다.
15일 오후 3시 33분께 경기 성남시 분당구 삼평동 SK 판교 캠퍼스 A동 지하 3층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이곳은 SK C&Cd의 데이터 센터가 있는 곳으로 네이버와 카카오, sK통신사가 데이터를 관리하는 업무시설이다.
이에 약 3시간이 넘도록 카카오톡을 비롯한 카카오의 주요 서비스가 일체 먹통이 되면서 이용자들이 불만이 속출하고 있다. 카카오뱅크는 2시간 만에 서비스가 복구됐다.
카카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카카오 먹통 사태 여파로 주가 폭락 우려
카카오 측은 오류가 발생한 지 18분이 지난 3시 52분께 트위터를 통해 "데이터센터에 화재가 발생해 현재 카카오톡을 비롯한 카카오 서비스가 원활하지 않은 문제가 있다. 빠른 복구를 위해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 큰 불편을 드려 대단히 죄송하다"라는 안내 글을 올렸다.
해당 게시글의 댓글에는 이용자들의 불만이 쏟아지고 있다.
특히 주가 폭락을 우려하는 개미 투자자들의 댓글이 이어졌다.
누리꾼들은 "내 주식계좌 어떡하나", "월요일이 걱정된다", '나락까지 떨어지겠네", "카카오 주식 떨어지는 소리가 들린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분통을 터뜨렸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직장인 커뮤니티 '블라인드'
우리사주 매입한 카카오뱅크 직원들, 1인당 평균 2억1000만원 손실
대출까지 받아 우리사주를 매입했던 직원들의 걱정은 더욱 커지고 있다.
앞서 카카오뱅크는 직원들은 지난해 8월 6일 상장 당시 전체 물량의 19.5%인 1274만3642주를 우리사주로 매입했다.
공모가 3만9000원을 적용하면 인당 평균 4억9014만원(1만2500주)어치를 사들인 것이다.
직원들은 인당 평균 2억1000만 원에 달하는 손실을 보고 있다.
지난 9월 블라인드에는 카카오뱅크에 재직 중인 한 직원이 우리사주로 4억 원 정도 손해를 봤다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