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7일(수)

"모든 수단 동원할 것"...의정부시장, 아동 성범죄자 김근식 이송 막기 위해 도로 폐쇄 선언

인사이트아동 성폭행범 김근식 / 인천경찰청


아동 성범죄자 김근식 출소 후 의정부 갱생시설 입소 확정...주민들 반발 이어져


[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미성년자 11명을 성폭행한 혐의로 15년을 복역한 아동 성범죄자 김근식이 오는 17일 출소를 앞두고 있다.


김근식은 출소 후 경기 의정부시에 위치한 갱생시설에 입소가 확정됐다.


주민들은 "김근식이 인천 주민이었음에도 의정부 내 갱생시설에 입소가 확정된 것이 말도 안 된다"라며 반발했다.


의정부에 거주하는 학부모들은 맘카페 등 온라인 커뮤니티에 김근식에 대한 소식을 공유하고 집단 시위까지 불사하겠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인사이트김동근 의정부시장


인사이트Facebook 'dokekm'


의정부시장 "모든 행정수단 동원해 김근식 입소 막을 것"


논란이 이어지자 15일 김동근 의정부시장은 자신의 SNS를 통해 '시민 여러분께 상황을 보고드립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게시글에서 김 시장은 "오전 9시, 국·소장을 소집해 4차 긴급대책회의를 진행했다. 모든 행정수단을 동원해 악질 성범죄자 김근식의 의정부 이송을 막아내겠다"라고 밝혔다.


김 시장은 "오늘부터 전 부서 직원들의 비상대기를 지시했다. 만에 하나 발생할 모든 상황들을 고려해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라면서 "법무부가 일방적으로 결정한 아동성폭력범 김근식의 의정부 입소를 의정부 시민들과 힘을 합쳐 반드시 철회시키겠다. 행동으로 보여드리겠다"라고 강조했다.


또한 김 시장은 "법무부가 김근식의 입소를 추진하고 있는 한국법무보호복지공단 경기북부지부 인근 도로를 폐쇄하겠다"라면서 "시민분들의 안전을 지키고 김근식을 태운 차량이 절대 들어오지 못하도록 막겠다"라고 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김근식, 2006년 미성년자 11명 성폭행한 혐의로 징역 15년 선고받아


한편 김근식은 지난 2006년 5월부터 9월까지 인천 서구와 계양구, 경기 고양과 시흥, 파주에서 미성년자 11명을 잇따라 성폭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그는 앞서 2000년 강간치상죄로 징역 5년을 살고 나와 출소 16일 만에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김근식은 징역 15년형을 선고받고 대전교도소에서 복역했으며 17일 만기 출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