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7일(수)

"현대판 수리남 사건"...마약 밀반입하다 숨진 50대 남성의 사망 원인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마약 밀반입 시도하던 50대 남성, 뱃속에 숨기다 터져 사망


[인사이트] 임우섭 기자 = 태국에서 마약 밀반입을 시도한 50대 남성이 뱃속에 마약을 숨기다 포장지가 터져 사망했다.


현재 경찰은 자세한 정황에 대해 수사 중이다.


지난 12일 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 용산 경찰서는 최근 자택에서 사망한 50대 남성 A씨를 두고 내부 장기에서 소분 포장된 마약이 발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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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과수 부검 결과, 위장 등 체내에서 마약 종류 검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부검 결과 A씨는 위장과 소장 등 체내에서 케타민과 엑스터시 등 마약 종류가 검출됐다.


이 과정에서 A씨의 위장에는 일반적 투약 수준을 크게 넘어서는 마약 의심물질과 이를 잘게 나눠 포장하는 데 쓰인 것으로 보이는 비닐이 발견됐다.


경찰은 이를 두고 A씨가 국내에 마약을 반입하기 위해 장기에 숨겼던 마약이 내부에서 터지면서 사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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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 태국에서 귀국한 지 이튿만에 사망...경찰, 자택 압수수색 등 마약 유통 전반 과정 수사 나서


A씨는 지난달 24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태국에서 입국했다. 귀국 이튿날 A씨의 동거인이 쓰러진 것을 발견해 사망 사실을 확인했다.


사건과 관련해 경찰 관계자는 "현재 국과수 정밀 분석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결과를 토대로 수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현재 경찰은 A씨의 자택을 압수수색하고 휴대폰 포렌식 등을 통해 마약 유통 전반 과정을 수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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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경찰청 범죄통계자료에 따르면 지난 5년 동안 마약사범이 폭증한 것으로 드러났다. 


2017년 기준 기소된 마약사범은 719명이지만 지난해 4998명이 기소돼 6.9배 급증했다.


올해는 7월까지 검거한 마약류 사범은 총 7,447명으로 지난해 수치를 크게 뛰어넘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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