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 빠진 러버덕 / 온라인 커뮤니티
8년 만에 석촌호수 돌아온 러버덕
[인사이트] 김다솜 기자 = 8년 전보다 1.5m 커진 러버덕이 잠실 석촌호수에 다시 돌아왔다.
롯데월드타워는 송파구청과 함께 이번 달 31일까지 32일간 올해 전 세계 최초의 '러버덕 프로젝트 서울 2022'를 진행한다.
Instagram 'songpa_official'
그런데 석촌호수에 서 있는 특대형 규모의 러버덕이 쓰러졌다.
연휴를 맞아 사람들이 많이 몰린 탓에 지쳐 쓰러진 것일까.
캡바람 빠진 러버덕 / SBS
러버덕이 '후라이'로 변한 이유
석촌호수에 떠 있던 18m짜리 대형 러버덕이 계란 후라이로 변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는 '석촌호수 위에 계란 후라이가 떠 있다"는 글과 함께 사진이 속속 올라왔다.
온라인 커뮤니티
러버덕을 설치한 직후 강한 비바람이 불어닥쳤다. 순간 초속 5m까지 바람이 불면 자칫 조각조각 이어 붙인 러버덕이 찢어질 수도 있다고 한다.
이 때문에 바람을 빼 계란 후라이처럼 납작하게 만들어 둔다는 설명이다.
롯데물산 관계자는 "대형 설치작품이라 한 번 크게 손상을 입으면 수리하는 데 일주일 정도가 걸려 4주뿐인 전시에 지장을 줄 수 있다"며 "손상을 최대한 막기 위해 바람을 넣었다 뺐다 반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류재돈 롯데물산 대표이사, 플로렌타인 호프만 작가, 서강석 송파구청장 / 뉴스1
네덜란드 출신 공공미술가 플로렌타인 호프만의 '러버덕'
한편 러버덕은 2007년 프랑스 생 라자르에 처음 등장한 러버덕은 네덜란드 출신 플로렌타인 호프만 작가의 대형 공공미술 프로젝트다.
현재까지 16년간 전 세계 16개국을 순회하며 25회 이상의 전시를 이어가고 있다.
Instagram 'songpa_official'
플로렌타인 호프만 작가는 "손상되는 것 또한 대형 공공 설치 미술의 일부"라며 개의치 않는다고 했다.
하지만 주최 측은 러버덕을 보기 위해 먼걸음을 한 관객들을 위해 러버덕 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Instagram 'lotte_worldtow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