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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2025년까지 '병사 월급 200만원'을 현실화를 위해 노력 중이다.
병장 기준 2022년 월급은 67만 6,100원이지만 2023년 월급은 100만원이다. 여기에 '내일준비적금' 32만 3,900원을 더하면 사실상 월급은 132만 3,900원이다.
당초 공약이었던 '취임 즉시 200만원'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현실적으로 인상할 수 있는 최고상한선까지 도달했다는 게 주된 반응이다.
윤석열 대통령 / 뉴스1
시민들은 국가가 병역의 의무를 이행하는 이들을 신경 써 주는 것 같아 좋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불만의 목소리를 내뿜는 이들도 있다. 병사 월급을 올리는 것을 두고 문제를 제기하는 게 아닌, 왜 자신들의 월급은 제자리걸음이냐는 항의를 하고 있다.
이 항의는 7~9급 군무원들이 하고 있다. 이들은 "우리도 월급이 너무 적다"라고 하소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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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와 각종 SNS에서는 '9급 군무원 월급 인증'글이 공유됐다.
해당 글을 작성한 글쓴이 A씨는 자신을 9급 군무원이라고 했다. 그는 자신에게 날아온 급여 문자를 캡처해 올렸다.
캡처 사진에 따르면 9급 3호봉(군필) 7월 급여는 세후 171만 1,220원이었다. 9급 1호봉은 이보다 훨씬 더 낮은 160만 5,840원이었다.
온라인 커뮤니티
온라인 커뮤니티
병사 월급 200만원이 되면 자신들의 월급은 '역전'을 당한다는 게 7~9급 군무원들의 주된 하소연이다.
군무원은 각급 부대에서 주로 행정, 시설, 무기 관리 등을 맡는다. 예비군 대대에도 많은 군무원이 포진하고 있다.
봉급체계는 일반직 공무원과 다르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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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인사혁신처가 공개한 7급 1호봉의 봉급은 192만9500원이며 8급 1호봉은 172만300원, 9급 1호봉은 168만6500원이다. 이는 세전 기준이다.
하급 군무원들은 올해 최저임금 기준 월급인 191만4400원 보다도 적게 받는다. 공무원은 '최저 임금'이 적용되지 않는 직종이어서 나타나는 현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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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때문에 시민들 사이에서는 "명령 체계를 고려하면 군무원들 같은 특수 직종은 월급 부분을 현실화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라는 반응도 보이고 있다.
한편 윤 대통령은 지난 20대 대선 과정에서 '병사 월급 200만원'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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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선 이후에는 현실적인 부분을 고려해 부분적으로 공약을 후퇴했으나 철회하지는 않았다.
지난 7월, 윤 대통령은 충남 계룡대에서 전군주요지휘관회의를 주재하고 2025년까지 '병사 월급' 200만원 추진을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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