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배드림

충남 아산 횟집 '먹튀' 일행, 얼굴 공개 경고에 '입금'

[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충남 아산에 위치한 한 횟집에서 22만 원어치의 식사를 하고 음식값을 지불하지 않고 사라진 일행이 최근 돈을 입금했다.

"자수하지 않으면 얼굴을 공개하겠다"라는 횟집 사장님의 경고에 바로 음식값을 입금한 것이다.

'먹튀' 일행, 고가의 승용차 체어맨 타고 와

앞서 지난 5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꼭 잡고 싶습니다. 먹튀 너무하네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와 눈길을 끌었다.

자신을 횟집 사장 지인이라고 밝힌 글쓴이 A씨에 따르면 지난달 19일 충남 아산시 신창면의 한 아파트 근처 횟집에서 먹튀 사건이 발생했다.

뉴 체어맨 W / 쌍용자동차

횟집 야외 테이블에 앉은 남성 5명과 여성 1명이 약 22만 원어치의 음식을 먹고 술을 마신 뒤 식사비를 계산하지 않고 그대로 사라진 것이다.

이들 중 한 명은 고급 세단인 체어맨을 타고 온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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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수하지 않으면 얼굴 공개하겠다" 경고에 "술 취해 그런 것 같다"

A씨는 "열심히 웃고 떠들면서 잘 드시더니 그냥 사라졌다"라면서 "동생이 일주일 넘게 동네를 수소문하고 다녀봤지만, 소용이 없었다. 꼭 잡고 싶다"라고 답답함을 호소했다.

그러면서 "찾아와서 자수하지 않으면 (사진의) 모자이크 지우고 올리겠다. 얼굴이 자세히 나와 있다. 저 중에 자기가 있다 싶으면 자수하라"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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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가 공개한 CCTV 영상에는 테이블 위에 회와 술병이 놓여있고 '먹튀범'들의 얼굴도 고스란히 담겨있었다.

이후 A씨 측은 "연락처를 수소문한 끝에 알게 돼 전화했더니 돈을 입금해줬다"라면서 "술에 취해 그런 것 같다고 사과했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