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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비키니녀 '엉만튀'했던 그 남자, 결국 '이렇게' 됐습니다

'강남 비키니녀'로 알려진 여성의 엉덩이를 만진 남성이 결국 좋지 않은 결과를 맞이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인사이트'강남 비키니녀' 임그린 / instagram 'zeenadoll.i.e'


'엉만튀(엉덩이 만지고 튀기)'한 남성에게 조처 취한 '강남 비키니녀'


[인사이트] 정봉준 기자 = 이태원에 나타났다가 '엉만튀'를 당했던 강남 비키니녀 임그린.


논란 당시 그는 "문제 삼지 않겠다"라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예상치 못했던 '엉만튀남'의 후속 대처에 결국 다른 선택을 내렸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지난 6일 온라인 커뮤니티에 '강남비키니 엉만근황'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앞서 지난 8월 28일 '강남 비키니녀'로 불리는 임그린은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이태원에 다녀왔다는 소식을 전했다.


온라인 커뮤니티


임그린은 "약속 지키려고 이태원 라이딩 다녀왔어요"라면서 강남 도로에서 질주했을 때와는 다른 디자인의 비키니차림으로 이목을 끌었다.


당시 임그린은 거리를 지나며 시민들과 인사했다. 그러던 중, 한 남성이 그의 엉덩이를 손으로 만졌다.


해당 장면은 SNS를 통해 빠르게 퍼졌고, '성추행'이 아니냐는 비판도 나왔다.


인사이트instagram 'zeenadoll.i.e'


처음에는 그냥 넘어가...자신이 '엉만튀남'이라고 한 남성, 선 넘는 발언해


이에 임그린은 "남들이 보지 않는 부분을 캐치해서 걱정해 주는 그대는 마음이 참 따뜻한 사람인 것 같아요. 너무 감사해요"라고 했다.


그러면서 "딱히, 생각 안 했어요. 나를 향해 좋은 표현 많이 해 주신 분들에게 행복한 에너지 받고 전파하기 바쁜걸요"라며 별다른 대응을 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하지만 그런 임그린의 생각을 바꾸는 DM이 날아왔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DM을 보낸 사람은 "엉덩이 제가 쳤습니다 ㅎㅎ"라면서 자신을 '이태원 엉만튀남'이라고 소개했다.


엉만튀남 B씨는 "마지막 XX는?"이라는 성희롱 질문을 날렸다.


임그린이 '성추행'을 문제삼지 않자, 이 같은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보인다.


인사이트instagram 'zeenadoll.i.e'


'강남 비키니녀' 소속사, '엉만튀남' 경찰에 넘겨


임그린의 소속사 '플레이조커'는 B씨가 한 무례한 말을 그냥 넘어가지 않았다. 엄중한 조처를 했다.


플레이조커 측은 일요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회사는 셀럽을 보호할 의무가 있다. 임그린 씨도 처음에는 용서하는 쪽으로 기울었다"며 "회사는 B씨가 한 이상 행동에 도저히 용납할 수 없음을 느꼈다. 회사 차원에서 강력히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에는 처음이니만큼 사과만 받을까도 생각했지만, 결국 대응 하기로 했다"며 "다음에 성추행이 있다면 무조건 고소부터 하겠다"고 경고했다.


인사이트instagram 'zeenadoll.i.e'


이어 B씨가 한 행동을 경찰에 알릴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일요신문과 인터뷰한 임그린도 소속사와 같은 입장을 보였다.


인사이트instagram 'zeenadoll.i.e'


강남 비키니녀 "나를 만져도 된다고 생각할 수도 있어...다음에는 그냥 안 넘어가"


임그린은 "이번 사건 때문에 다음 퍼포먼스 진행 시, 나를 만져도 된다고 오인하시는 분이 있을 거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제는 똑같은 일이 반복될 경우 그냥 넘어가지 않겠다"는 입장을 내보였다.


인사이트법제처


한편 B씨처럼 DM을 통해 상대방에게 성적 수치심이나 혐오감을 일으킬 경우 '성폭력처벌법'에 의해 처벌받을 수 있다.


성폭력처벌법 제13조에 따르면, 통신매체를 통해 상대방에게 성적 수치심이나 혐오감을 일으킬 경우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2천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