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4일(일)

송해 선생님 뒤를 이은 김신영의 '전국노래자랑'...대구 사람들 폭발했습니다

인사이트김신영 / 뉴스1


김신영의 '전국노래자랑', 첫 녹화 장소와 첫 방송 장소가 달라 논란


[인사이트] 임우섭 기자 = 김신영 체제로 바뀐 KBS 전국노래자랑이 방송 순서와 관련해 논란이 일고 있다.


별세한 송해 선생의 뒤를 이어 진행한 김신영의 전국노래자랑에서 첫 번째로 녹화한 지의 방영 순서가 한차례 밀렸기 때문이다.


7일 전국노래자랑 시청자 게시판에는 이를 두고 분노를 표한 시청자들의 불만이 게재됐다.


인사이트뉴스1


첫 녹화 장소는 '대구 달서구'...9월 3일 녹화 소화해


앞서 전국노래자랑은 지난달 3일 오후 대구 두류공원에서 대구 달서구 편 녹화를 소화했다.


이날은 송해 선생의 뒤를 이은 김신영의 첫 전국노래자랑 진행 일자다. 


녹화가 진행되기 전 방송 제작진이 관객들을 두고 "오늘은 역사적인 날이다. MC가 바뀌고 첫 녹화가 대구 달서구 편"이라는 말을 해 3만 여명의 시민의 환호성을 듣기도 했다.


인사이트송해 선생 / 뉴스1


첫 녹화 장소 대구, 송해 선생의 영면 장소와 김신영의 태어난 곳 같아 주목 받아


특히 이날 녹화 현장 분위기는 많은 취재진들이 앞다퉈 올 정도로 크게 주목을 받았다.


송해 선생이 영면한 '송해기념관'의 장소가 대구이며 김신영이 태어난 곳 역시 대구라는 이유에서다.


하지만 전국노래자랑의 첫 방송이 대구 달서구 편이 아닌 경기도 하남시 편이 방영되면서 대구 시민들이 분노를 표하고 있다.


인사이트KBS 전국노래자랑 홈페이지


2주 늦게 녹화된 하남시편, 대구 달서구편보다 먼저 방영돼


하남시 편은 달서구보다 2주 늦게 진행된 지난달 17일 녹화됐다. 


이에 6일 시청자 게시판에는 "전국 노래자랑 제작진의 선택이 이해가 안 간다"며 한 시청자의 게시물이 달렸다.


그는 "너무 화가 나서 글을 적는다. 김신영의 첫 방송을 대구 달서구편이 아닌 나중에 녹화했던 경기도 하남시편으로 나가는 건 아니다"며 "대구 달서구민으로서 너무 열이 받는 상황이다. KBS의 대처가 전혀 이해가 안 간다. 지방 도시 차별하는 건가. 너무 서럽다"며 분통해했다.


인사이트KBS 전국노래자랑 홈페이지


시청자들 "대구 시민 우롱이다" 반발 빗발쳐


이어 7일 올라온 다른 시청자의 게시물에는 "전국노래자랑 하남시편 먼저 방송은 아닌 것 같다. 방송국 사정에 따라 전국 노래자랑 편성은 나중 녹화한 것을 내보낼 수 있지만 이번 경우는 다르다. 정식 MC 김신영의 첫 정식 녹화라는 상징성이 있는 방송인데 이걸 나중으로 돌리는 것은 대구 시민 우롱이고 대구 시민이 아닌 일반적인 관점에서도 아닌 것 같다"고 했다.


이와 관련해 KBS는 대구 달서구에서 먼저 녹화했지만 방송 순서로 하남시를 먼저 내보낸다는 것을 녹화 진행할 때부터 계획하고 언론에 공개했다고 밝혔다.


해당 프로그램 관계자는 "달서구편보다 하남시편 녹화분을 먼저 방송하기로 이미 확정한 상태"라며 "이전에도 비슷한 사례가 있었다"고 해명했다.


인사이트KBS


한편 김신영은 최근 불거진 전국노래자랑 출연료 관련 루머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밝혀 화제를 모았다.


김신영은 전국노래자랑 간담회에서 "솔직히 얘기해도 되는지 모르겠다. 아직 출연료를 모른다"고 고백했다.


인사이트KBS


그는 "내 고향 대구에서 (첫 녹화) 하는구나' 생각하고 추석을 보냈는데 유튜브에 나도 모르는 출연료가 나오더라"고 말했다.


김신영은 "사실 지금도 출연료를 모르고 협의 중에 있다. 주는 대로 받겠다"며 말을 마쳤다.


이에 대해 KBS 측은 "김신영 씨가 (개런티) 금액을 모르고 계약했다는 뜻아 아니다. 소속사가 현재 제작진과 개런티 조율 중이라서 '최종 금액을 아직 모른다'는 의미"라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