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8일(목)

한글날 서울시 여성 관련 부서가 개최하는 '한·중 이중언어 말하기대회'의 정체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사진=인사이트


서울시 한글날 기념 행사 두고 논란 커져


[인사이트] 성동권 기자 = 서울시가 한글 창제 576주년 한글날을 맞아 개최하는 대회를 두고 논란이 커지고 있다.


서울시는 한글날을 기념해 오는 8일 '제3회 한·중 이중언어 말하기대회'를 개최한다.


'한·중 이중언어 말하기대회'는 지난 2019년부터 개최됐으며 서울시 서남권글로벌센터(센터장 김동훈)가 재한중국동포 단체와 지역사회 유관기관 공동으로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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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대회의 개최 소식이 전해지자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한글날을 기념하는 대회에 왜 중국어가 사용되어야 하냐는 것이다.


누리꾼들은 "이중언어 행사를 왜 하필 중국이랑 해야 되냐", "아무리 다문화가정이면 더더욱 한글 사용하는 거 보여줘야 하는 거 아님??", "한글날인데 중국어로 말하기를 한다고?"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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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리꾼들 "왜 하필 중국어냐" 부글부글


특히 누리꾼들의 분노는 중국이 그동안 우리나라의 문화를 모두 자기 나라의 것이라고 주장하는 것에서 더욱 컸다.


앞서 중국은 고구려 발해의 역사는 물론 한복과 김치까지 모두 중국의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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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문화 빼앗으려던 중국에 대한 누리꾼들 강한 거부감


이런 점에서 우리나라의 자랑인 한글을 기념하는 행사를 중국과 공유한다는 것에 불쾌감을 표하고 있는 것이다.


누리꾼들은 "굳이 이 행사를 한글날 해야 할까?", "왜 하필 상대가 중국일까?", "우리나라 말을 알리고 싶으면 한국어 말하기 대회를 해야지" 등의 격한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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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번 대회의 주제는 <나의 친구, 나의 이웃>으로, 이주배경 청소년과 한국 청소년들이 함께 어우러져 성장해나가는 긍정적이고 희망적인 메시지를 담으면 된다.


참가 부문은 초등부, 중등부, 고등부로 나누어 진행되며 이중언어가 가능한 이주배경 청소년과 한국 청소년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참가자들은 5분간 한국어와 중국어로 번갈아 가며 발표를 진행하며 현장에서 전문 심사위원의 평가를 통해 시상을 진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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