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 성폭행범 김근식 / 인천경찰청
미성년자 11명 성폭행범 김근식, 오는 17일 출소
[인사이트] 김나영 기자 = 아이들의 순수한 마음을 악용해 성폭행이라는 끔찍한 짓을 저지른 흉악범의 출소일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미성년자 11명을 성폭행한 혐의로 징역 15년 형을 선고 받은 김근식(54)이 오는 17일 출소한다.
흉악범의 출소를 앞두고 시민들이 공포에 떨고 있는 가운데, 현재 수감 중인 김근식의 '재범 위험성'이 공개돼 불안감이 더해지고 있다.
뉴스1
김근식, 재범 위험성 고위험군 분류...추가 과정까지 이수
지난 6일 JTBC는 김근식이 수감 중에도 재범 위험성이 높게 나와 300시간이 넘는 심리치료를 받았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김근식은 재범 위험성 평가에서 '고위험군'으로 분류돼 심리치료를 받았다.
김근식은 가장 높은 등급인 심화과정을 들어 총 300시간을 이수했지만 이후에도 재범 위험성이 남아 있다는 평가를 받아 추가 과정까지 이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2006년 당시 김근식 수배전단 / KBS
다만 성충동 약물치료를 받지 않았다. 김근식의 경우 관련법이 시행되기 전에 형을 확정받아 본인이 원하지 않을 경우엔 약물치료를 받지 않아도 된다.
법무부는 "김 씨에 대한 구체적인 치료 내역은 확인해줄 수 없다"면서도 "출소할 때까지 재범 위험성을 낮추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전문가들은 김근식에게 성도착적인 성향이 있다고 분석했다.
법무부는 JTBC에 "김씨에 대한 구체적인 치료 내역은 확인해줄 수 없다"면서도 "출소할 때까지 재범 위험성을 낮추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김근식의 잔혹한 범행
한편 김근식은 지난 2006년 5월부터 9월까지 인천, 경기도 고양·파주·일산 등지에서 초중고 여학생들을 상대로 연쇄 성폭행을 저질렀다.
피해자는 모두 미성년자로 그중에는 9살 아이도 포함돼 큰 충격을 안겼다.
9살부터 17살 사이 미성년자 11명을 성폭행한 김근식은 하교 중인 학생들에게 접근해 "물건 옮기는 것을 도와달라"고 유인해 승합차에 태운 뒤 인적이 드문 곳으로 이동해 범행을 저질렀다.
당시 김근식은 동생 여권을 이용해 필리핀으로 도주했다가 귀국 후 여관을 전전하던 중 공개수배 직후 경찰에 붙잡혔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경찰 조사 결과 김근식은 이미 전과 19범이었으며 2000년에도 미성년자를 성폭행한 혐의로 징역 5년 6개월을 선고받아 복역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더욱 충격적인 사실은 김근식이 출소 16일 만에 또 다시 아동을 대상으로 성범죄를 저질렀다는 것이다.
출소 16일 만인 2006년 5월 24일, 김근식은 등교 중이던 9살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성폭행을 저질렀다.
이후 10명의 미성년자를 같은 방식으로 유인해 성폭행한 후 검거돼 징역 15년 형을 선고 받았다.
JTB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