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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란 되는 '윤석열차', 문제 따로 있었다...표절 의혹 제기돼

한국만화영상진흥원이 개최한 제23회 전국학생만화공모전 금상 수상작인 '윤석열차'가 정치 편향성 논란에 이어 표절 의혹에 휘말렸다.

인사이트뉴스1


[인사이트] 유진선 기자 = 한국만화영상진흥원이 개최한 제23회 전국학생만화공모전 금상 수상작인 '윤석열차'가 정치 편향성 논란에 이어 표절 의혹에 휘말렸다.


5일 다수의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윤석열차'가 2019년 영국 '더 선'에 소개됐던 풍자 만화와 유사하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해당 일러스트에는 보리스 존슨 전 영국 총리로 추정되는 얼굴을 한 기차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으로 보이는 인물이 석탄을 넣는 모습이 담겼다. 


인사이트영국 일간지 '더 선'에 실린 만평 / 뉴스1


당시 보수당 소속이었던 보리스 전 총리는 '브렉시트' 강행을 위해 조기 총선을 추진했는데 이를 풍자하기 위한 취지로 그려진 것으로 보인다.


고등학생이 그린 '윤석열차' 에는 윤 대통령의 얼굴을 한 기차가 연기를 내뿜으며 달리는 장면이 담겼다. 열차 칸에는 김건희 여사로 보이는 여성과 검사복을 입고 칼을 탄 인물들이 탑승해 있다. 


일부 누리꾼들은 '윤석열차'와 '더 선'에 소개된 일러스트가 콘셉트 및 구도가 비슷하다며 표절이 아니냐는 의혹을 내놨지만, 표절이 아니라 '오마주' 혹은 '패러디'라는 의견을 낸 이들도 있었다.


한편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는 전날(4일) "정치적인 주제를 노골적으로 다룬 작품을 선정해 전시한 것은 학생의 만화 창작 욕구를 고취하려는 행사 취지에 지극히 어긋난다"면서 주최 측인 만화영상진흥원에 엄중 경고하고 후원 명칭 승인을 취소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인사이트뉴스1


문체부가 밝힌 위반 사항은 만화영상진흥원이 문체부에 제출한 결격사항의 누락, 심사위원에게 결격사항이 미공지됨, 미발표된 순수창작품인지에 대해 깊이 있게 검토되지 않았음 등이었다.


인사이트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임오경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준비한 '윤석열차' 만화 관련 자료화면을 보고 있는 모습 /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