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4일(일)

'여의도 불꽃축제' 가서 깨지는 커플 많다...'불꽃 축제 징크스' 있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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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이후 3년 만에 돌아온 '서울세계불꽃축제'


[인사이트] 최재원 기자 = 서울의 가을철 대표 축제로 자리매김한 서울세계불꽃축제가 코로나19 이후 3년 만인 오는 8일 열린다.


한화그룹에서 선보이는 불꽃축제는 매년 100만 명 안팎의 시민들이 몰려 대단한 인기를 끌고 있다. 코로나19가 한창이던 기간 동안 열리지 못하다가 3년 만에 돌아온 행사 소식이 알려지며 불꽃놀이 명소로 꼽히는 레스토랑과 호텔 등은 당일 밤 예약이 일찌감치 마감됐다.


그런 가운데 인기 절정의 불꽃축제에 가면 커플이 깨진다는 속설(?)이 등장해 누리꾼들의 관심을 모았다.


3년 만에 돌아온 불꽃 축제인데...가지 말라고?


최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1주일도 안 남은 여의도 불꽃축제 꿀팁"이란 제목의 글이 공유됐다. 해당 글의 제목은 불꽃놀이를 즐기기 위한 '꿀팁'이었지만 안에 적힌 내용은 찬찬히 튿어보면 불꽃놀이에 가지 말라고 설명하고 있었다.


작성자 A씨는 첫째 줄부터 "축제에 가지 마라"고 얘기했다. 그러면서 "돈이 많으면 축제 때 여의도에 2박 3일 호텔을 잡아라"고 설명했다.


또 "인터넷에 나온 좋은 포인트는 이미 수천 명이 알고 있다"면서 "차를 끌고 가지 마라"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그가 전하는 '꿀팁'은 계속됐다. "지하철로 가지 마라", "전화 안 터진다"며 가지 말라는 의견을 끝까지 전해 웃음을 자아냈다. 


"(인파 때문에 너무 힘들어서) 커플이 가면 반은 헤어진다", "여의도 근방 5km 주변에 얼씬도 하지 마라", "올림픽대로 등 한강 쪽 도로는 탈 생각도 하지 마라"며 갖은 이유를 언급했다.


그는 중간에 한 번 더 "가지 마"라고 재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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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어도 불꽃축제 보고 싶으면 "TV나 남이 찍은 사진으로 봐라"


그럼에도 꼭 불꽃축제를 보고 싶다면 "그냥 TV로 봐라", "남이 찍은 사진으로 봐라", "아니면 한화 회장님이랑 친해져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누리꾼들은 "축제에 가고는 싶은데 커플들끼리 가는 거 부러워서 그렇게 얘기한 듯"이라면서도 한편으로는 "글쓴이가 이렇게 말하는 것에 공감이 간다"는 반응을 보였다.


그럼에도 "응 난 갈 거임", "애인이 이미 명당자리 예약했지", "현장에서 한 번 보고 나면 그 매력에 빠져 안 오기 힘듦" 등의 반응을 보이며 가겠다는 뜻을 보인 의견도 적지 않았다.


코로나19 속 사회적 거리 두기 해제 이후 수많은 축제가 우리 곁으로 돌아왔다.


대학교 축제를 시작으로 한강에서 주말마다 펼쳐지는 '한강달빛야시장', 부산에서 오는 11월 17일 열리는 게임 전시회 '지스타 2022' 등 수많은 즐길 거리가 시민들을 맞이하고, 또 기다릴 준비를 하고 있다.


한편 내년 3월이면 코로나19 사태 이후 지속된 마스크 착용 의무가 완전히 사라지리라는 정부 전망이 나왔다.


지난 2일 이기일 보건복지부 제2차관은 KBS 뉴스9에 출연해 "내년 봄에는 마스크를 벗는 일상이 찾아올 것"이라며 "지금 (코로나19 유행이) 막바지에 이르러 내년 3월에는 실내에서도 마스크를 벗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앞서 정부는 지난 8월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를 해제했다. 코로나19 재유행 고비를 확연히 넘었음을 확인함에 따라 일상 회복에 속도를 높인 조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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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로 인해 마스크 착용은 실내에서만 착용이 의무화된 상태다.


이 2차관은 이에 관해 이번 겨울에는 코로나19와 계절독감이 동시에 유행할 가능성이 남은 만큼 "마스크 호흡기 질환 (예방의) 가장 큰 수단이어서 (지금은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를) 가져야 한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