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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중 전 대통령의 고향 신안군에 '윤석열 대교' 짓는다...대체 왜?

더불어민주당 소속 신안 군수가 신안에 '윤석열 대교'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인사이트김대중 대통령과 부인 이희호 여사 / 뉴스1(김대중평화센터 제공)


'DJ 생가' 하의도 연결하는 '윤석열 대교' 생기나...


[인사이트] 권길여 기자 = 김대중 전 대통령의 고향 신안군이 새로운 다리를 건설할 계획을 세우고 있는데, 이름이 매우 특이하다.


3일 매일경제는 김대중 전 대통령의 고향인 전남 신안군 하의도에 '윤석열 대교'(가칭) 건설이 추진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신안군은 장산도와 신의·하의도를 잇는 국도 2호선 2.2㎞ 구간 연륙연도교 설치 사업 예산을 예비 타당성(예타) 면제 사업으로 건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인사이트뉴스1


필요한 돈은 2800억이다


신의·하의도에는 아직 다리가 놓이지 않아 뱃길로만 왕래할 수 있다.


현재 신안군은 해당 사업에 2800억 원 상당의 예산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신안 군수는 더불어민주당 소속 박우량이다.


인사이트박우량 군수 네이버 블로그


"주민들 편의를 위한 예산 확보 차원에서 여야 간 장벽에 구애 받지 않겠다"


신안군은 연륙연도교 설치 사업이 예타 면제 대상에 포함돼 조기 착공되면, 해당 다리의 이름을 '윤석열 다리'로 명명하는 방안까지 추진하려고 한다.


사실 신안군이 더불어민주당의 강세 지역이다. 


그러나 신안 군수는 주민들의 숙원 사업을 성사하는데 여야가 따로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인사이트뉴스1


한편, 윤석열 대통령도 지난 대선 과정에서 호남 민심을 공략하기 위해 신안군을 찾은 바 있다.


당시 신안군은 윤석열 대통령에게 역대 대통령 생가 중 김 전 대통령 생가만 차량으로 이동이 불가능하다면서 연륙연도교 설치 사업 추진의 필요성을 강조했었다.


이에 완공되면 신안에서 부산까지 차량으로 이동할 수 있는 도로 구간이 완성되기 때문에 김 전 대통령이 역설했던 '국민 대통합'을 상징할 수 있는 최적의 사업이라고 설명했다.


인사이트신안군 자료 사진 / 뉴스1


사실 시기는 나쁘지 않다. 


신안군은 2024년이 김 전 대통령 탄생 100주년이기 때문에 의미도 있다고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