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4일(일)

프랑스인 되고 싶어 '전신성형'에 30억 쓴 일본 여성의 근황

인사이트(좌) 성형 전 13살 당시 바닐라의 모습 / 온라인 커뮤니티, (우) 성형 후 최근 모습 / Instagram 'vani0531'


프랑스 인형 닮고 싶어 전신 성형수술에 30억 원 쓴 일본 모델


[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누구나 아름다운 외모를 갖고 싶어 한다.


본인이 추구하는 외모를 얻기 위해 성형수술을 하는 이들도 있다.


하지만 자칫 잘못했다가는 성형중독에 빠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여기 한 일본인 여성은 프랑스 인형이 닮고 싶어 성형 수술을 시작했다가 성형중독에 빠져 수십억 원을 탕진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HK01


어릴 적 외모 때문에 왕따 당한 트라우마, 성형으로 이어져


지난 2일(현지 시간) 홍콩 매체 HK01은 성형미인으로 일본에서 유명세를 떨친 모델 바닐라(ヴァニラ)를 소개했다.


바닐라에 따르면 그녀는 어린 시절 외모 때문에 친구들에게 괴롭힘을 당하자 아빠에게 이를 호소한 적이 있었다.


아빠는 그녀에게 "못생긴 건 어쩔 수 없지. 성형을 해라"라고 말했다. 그 말은 그녀 인생의 터닝포인트가 됐다.


고등학교를 졸업한 바닐라는 캬바쿠라(유흥업소의 일종)에서 일하며 번 돈으로 성형수술을 하기 시작했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인사이트YouTube 'ドクターA(麻生泰)'


전신 성형 수술에 30억 지출해


바닐라가 원하는 외모는 눈처럼 새하얀 피부와 커다란 눈을 가진 프랑스 인형이었다.


그녀는 지난 8월 15일 도쿄의 유명 성형외과 전문의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ドクターA(麻生泰)'에 출연해 현재까지 성형수술을 반복하고 있으며 지금까지 무려 3억 엔(한화 약 29억 8,623만 원)을 썼다고 밝혔다.


바닐라는 "가슴에 실리콘 6kg을 넣어 가슴을 M컵으로 만들었고 지방흡입을 했으며 이마의 피부를 잘라 인공 뼈를 심기도 했다. 치아교정도 했다"라고 밝혀 놀라움을 안겼다.


인사이트한국에서 성형수술을 받은 모습 / 온라인 커뮤니티


인사이트Instagram 'vani0531'


성형수술을 위해 한국 찾기도


바닐라는 과거 한 방송에서 한국의 성형외과를 찾았다.


그녀는 눈과 볼, 턱, 입술 성형수술을 받았다.


당시 성형외과 직원의 입술이 마음에 든다며 바로 수술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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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Instagram 'vani0531'


성형외과 전문의 우려에도 "성형 계속하겠다"


많은 성형외과 전문의들이 그녀의 성형중독을 걱정했다.


5년간 그녀의 성형수술을 담당했다는 한 성형외과 전문의는 방송에 출연해 "바닐라는 '아름다워진다면 죽어도 좋다'라고 했다. 그녀는 목숨을 걸고 있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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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Instagram 'vani0531'


유튜브 영상에서 바닐라는 "성형외과에 가면 간혹 의사 선생님들이 말리곤 하는데 그럴 때는 다른 병원에서 수술받는다"라고 말했다.


그는 자신의 마음속에 있는 프랑스 인형의 모습에 가까워지기 위해 어디까지나 가겠다고 덧붙였다.


이런 그녀의 모습에 성형외과 전문의 야사이 아소 박사는 "더 이상하면 안 되도 멈출 수 없다면 이를 멈출 수 있게 하는 사람이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우려했다.


하지만 그녀는 "아직 할 수 있는 범위라면 더 하고 싶다"라고 답했다.


성형수술 후 화제의 인물로 떠오른 그녀는 영화에 출연하고 화보를 촬영하는 등 연예 활동을 하고 있다.


인사이트Instagram 'vani05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