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가장 행복하면서도 가장 슬픈, 가난한 엄마와 딸의 생일파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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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난한 엄마가 딸을 위해 준비한 생일파티

[인사이트] 김다솜 기자 = 생일은 누구에게나 가장 특별하고 행복한 날이다.

어쩌면 어른보다 어린이들이 느끼는 생일의 행복함이 더 클 테다.

평소에 잘 먹지 못하는 음식도 마음껏 먹고 선물을 받는 날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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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여기 한 엄마는 딸의 생일을 축하해줄 수 있어 너무 행복하지만, 또 너무 슬픈 파티를 준비하게 됐다.

2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얀(Yan)은 세상에서 가장 행복하면서도 가장 슬픈 생일파티를 한 모녀의 사연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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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일 초와 모자뿐인 생일파티...어린 딸은 미소를 지었다

베트남 출신의 여성 A씨는 가난한 환경에서 태어난 어린 딸에게 항상 미안함을 갖고 있다.

누구보다도 딸을 아끼고 사랑하지만, 가난함 때문에 아이에게 많은 걸 해줄 수 없었기 때문이다.

이날 A씨는 딸의 생일을 축하해주기 위해 겨우 여윳돈을 마련해 초와 모자를 준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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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크도, 선물도, 꽃도 없었지만 아이는 엄마와 함께 있는 것만으로도 좋은지 얼굴에 미소가 가득했다.

아이는 바닥에 놓인 초를 보고 엄마와 함께 눈을 맞추며 손뼉을 치고, 해맑게 웃어 보였다. 아마도 아이는 조촐한 생일파티라고 생각하기보다 엄마와 함께 할 수 있어 행복하지 않았을까.

해당 사연을 접한 현지 누리꾼들은 "미혼모 가정으로 보여 더 마음이 아프다", "아이가 행복해하는 모습을 보고 엄마는 남몰래 눈물을 흘렸을 것 같다" 등의 안타까운 반응을 보였다.

세상에서 가장 행복하면서도 가장 슬픈, 가난한 엄마와 딸의 생일파티가 많은 이들의 미소와 눈물을 동시에 유발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미혼모, 한부모가정 아동 후원하는 방법

한편 생계와 육아를 홀로 짊어져야 하는 미혼모 가정을 돕는 방법은 여러 가지다.

조금만 관심을 갖고 돌아보면 우리 주변에는 가난하고 소외된 이웃들이 많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지파운데이션, 러브더월드, 굿네이버스,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등은 출산, 육아용품과 자립을 위한 생계비 및 교육비를 지원한다.

한국미혼모지원네트워크, 한국미혼모가족협회 등도 미혼모의 주거 환경 개선 등을 위해 노력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