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4일(일)

국군의날 행사를 본 현역군인·예비역들이 한입으로 말한 '찐선물' 정체

인사이트뉴스1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오늘(10월 1일)은 대한민국의 74번째 국군의날이다.


국군의날을 맞아 국가적인 행사도 열렸다. 윤석열 대통령과 배우자 김건희 여사가 참석한 가운데 멋진 쇼가 펼쳐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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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장대와 군악대, 시범대 등 여러 군인들이 국군의날을 빛내기 위해 저마다 준비한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현역 장병들은 각 생활관 등에서, 예비역들은 각자의 집 등에서 이 행사를 영상으로 지켜봤다.


많은 이들이 국군의날의 의미를 되새긴 가운데 현역 장병들과 예비역들은 한 입으로 "진짜 국군의날에 필요한 것은 따로 있다"라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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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은 "국군의날, 군인들에게 진정한 '찐선물'은 이런 행사를 통해 빛내주는 게 아니다"라고 입을 모았다.


일컬어진 찐선물은 바로 '휴식'이었다. 다른 무엇보다, 아무것도 하지 않고 생활관에서 TV를 보고 스마트폰을 하거나 책을 읽는 등 아무런 일도 하지 않는 게 최고라는 것.


몇몇 악독한 당직사관·당직사령 그리고 행정보급관 등이 지시하는 일광건조·생활관청소 등도 국군의날 만큼은 없게끔 해달라는 청원(?)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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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역 병사를 자처한 한 누리꾼은 "오늘도 당직사관이 침구류 털고 건조시키라고 해서 했다"라고 말해 안타까움을 샀다.


예비역이라는 한 누리꾼은 "두 번의 국군의날을 부대 안에서 보냈는데, 늘 작업을 했다"라며 "쉬어도 쉬는 게 아니었다"라며 과거 기억을 꺼냈다.


그렇기에 이들은 국군의날 장병들을 위한 최고의 복지는 다름 아닌 '휴식'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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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오늘 10월 1일은 대한민국의 74번째 국군의 날이다.


국군의 날은 대한민국 국군의 발전을 기념하고, 군인들의 사기를 높이기 위해 지정된 법정기념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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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군의 날은 소위 말하는 '빨간 날'이 아니다. 그래서 무심코 지나치기가 쉽지만, 태극기를 게양하는 게 원칙인 날이다.


만약 오늘 태극기 게양을 하지 않았다면, 남은 시간이라도 태극기를 게양함으로써 20대 청춘을 국가에 바치는 군인들에 대해 감사함을 표현해는 게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