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Tube 'MBCentertainment'
'노총각·노처녀' 관상이 있다?
[인사이트] 김소영 기자 = 결혼을 하고 싶어도 못하게 되는 운명이 있을까. 그리고 그 운명은 얼굴에 나타날까.
한 역술인이 공개했던 노총각, 노처녀의 관상이 많은 이들의 관심을 끌었다.
최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과거 MBC '컬투의 베란다쇼'에 출연한 역술인이 공개한 '결혼 늦게 하는 관상' 예시가 재조명됐다.
YouTube 'MBCentertainment'
일명 '노총각, 노처녀' 관상을 본 누리꾼들은 "그냥 못생긴 거잖아", "주변에 있는 사람 떠오르네" 등의 반응을 보이며 웃음 짓고 있다.
방송에서 역술인은 "노총각이나 노처녀도 전형적인 관상 유형이 있다"라고 서두를 시작했다.
그는 "노총각, 노처녀의 관상을 가져왔습니다"라고 말하며 그림을 공개했다. 패널들은 "이 그림이면 시집, 장가 못 가겠는데요"라고 말하며 웃음 지었다.
영화 '관상'
못생겼다는 의견도 있지만...역술인이 주장한 '결혼 못 하는 관상'의 특징
역술인은 아랑곳하지 않고 본격적으로 그림에 대한 설명을 시작했다.
그는 남성의 예시를 보며 "남자분 같은 경우에 역삼각형 얼굴의 경우 사교성이 부족하고 고독한 느낌이 있을 수 있다. 코가 작은 경우는 추진력과 결단력이 없을 수 있다. 그런 면에서 결혼까지 가기는 어려운 면이 있을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그리고 눈이 작고 동그란 경우에는 '표현이 서툴다'라고 얘기할 수 있으며 미간이 좁은 경우 자기표현이 서투른 부분이 있기 때문에 연애까지 가기 좀 어렵다고 주장했다.
영화 '관상'
이어 여성의 얼굴을 보고 "좌우 광대가 발달한 경우"라며 "일을 하는 데는 좋으나, 일에 만족이 안되면 결혼까지 가는데 좀 늦어지는 성향이 있는 거다"라고 설명했다.
패널들이 그냥 못생긴 것 아니냐고 따졌(?)지만 역술인은 꿋꿋하게 설명을 이어갔다.
그는 "특히 입이 클 때는 야망과 꿈이 크기 때문에 (일이) 되기 전까진 결혼에 대해서 별로 관심이 없을 수가 있다"라고 설명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관상 법의 유래는?...과학적 믿음 보다는 재미로 추구해야
당신은 역술인이 공개한 노처녀, 노총각 관상에 공감하는가?
한편 관상이란 상을 보아 운명 재수를 판단해 미래에 닥쳐올 흉사를 예방하고 복을 부르려는 점법이다.
관상에서는 얼굴의 골격·색택(色澤) 및 주요 부위가 중요하게 여겨지지만, 이것만을 대상으로 하지는 않으며 주름살·사마귀·점·모발 및 상처의 흔적, 손발의 형상, 신체 거동의 특징과 음성 등도 함께 따진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우리나라를 비롯해 여러 나라에 고유한 형태로 있었을 것으로 추정되는데 요즘 동아시아에 두루 통용되는 관상 법은 중국에서 체계화된 것으로 알려졌다.
문헌을 고찰하면 중국의 인상학(人相學)은 주나라까지 올라가는데, 노나라의 내사(內史) 숙복(叔服)이 재상 공손교(公孫敎) 두 아들의 상을 보았는데 그 예언이 뒷날 적중했다고 해 관상 법의 창시자로 여겨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