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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 '자폐가 있는 것 같다' 고백한 돈스파이크
[인사이트] 최민서 기자 = 작곡가 겸 요식업 사업가 돈스파이크가 필로폰 투약 혐의로 경찰에 체포된 가운데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 달렸던 댓글 하나가 주목받고 있다.
지난 8월 27일 유튜브 채널 '채널A 캔버스'에서 공개한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서는 돈스파이크가 출연했다.
그는 "옛날부터 삶이 꿈속 같았다"며 "머릿속에서 4명이 회담하면서 산다"고 고백했다.
YouTube '채널A 캔버스'
그러면서 민수와 민지, 돈스파이크, 아주바가 함께 있다며 스스로 '4중 인격'이라 일컫었다.
돈스파이크는 "네 명 모두 성격이 제각각"이라면서 인물 한 명마다 특징을 소개했다.
그는 "돈스파이크는 육식하는 사업가고 민수는 (진짜)'나'다"면서 "집에 혼자 있을 땐 민지인데 중3 소녀에 호기심 많고 착하다"고 설명했다.
YouTube '채널A 캔버스'
4중 인격 고백하는 돈스파이크에 '예리한 지적'한 누리꾼
또한 해외여행을 좋아한다고 밝힌 돈스파이크는 "아줌마와 바야바가 섞인 '아주바'다. 만능 해결사에 초인적인 힘, 리더십이 특징"이라고 말했다.
자신을 '자폐에 가깝다'고 표현해 오은영의 상담을 받은 돈스파이크 영상에서 한 누리꾼이 예리한 지적을 이어갔다.
해당 누리꾼은 약 4주 전 "필로폰 증상 아닌가요"라고 답글을 달았지만 당시 다른 누리꾼들은 "필로폰 하는 사람이 저리 뚱뚱하냐"며 반박하기만 했다.
온라인 커뮤니티
해당 댓글에 '성지순례'하러 찾아오는 누리꾼들
하지만 지난 26일 돈스파이크가 마약류 관리법 위반 등 혐의로 경찰에 체포되자 해당 댓글엔 성지순례(?)가 이어지고 있다.
해당 댓글은 돈스파이크의 필로폰 혐의가 밝혀지기 한 달 전부터 생기면서 사람들의 관심은 점점 커져갔다.
이들은 "성지 왔습니다", "대체 어떻게 알았지", "난 4중 인격이라는 말 의심 없이 믿었는데... 대단하다", "수정도 안 된 댓글이네"라며 신기함과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Instagram 'donspike77'
한편 지난 26일 노원 경찰서에 따르면 돈스파이크는 서울 강남구 한 호텔에서 필로폰을 투약하고 소지한 혐의 등으로 체포해 조사 중이다.
돈스파이크는 간이 시약 검사 결과에서도 마약류 양성 반응이 나온 것으로 알려져 경찰은 구체적인 범행 경위를 조사한 뒤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다.
돈스파이크는 지난 1996년 밴드 포지션 객원 멤버로 데뷔한 이후 작곡가로 실력을 인정받아 왔다.
Instagram 'lowandslow_officialkr'
이후 2019년엔 바비큐 음식점을 오픈해 3년 만에 연 매출 43억 원을 기록하면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또한 지난달 8월, 돈스파이크는 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서 부부의 연을 맺은 비 연예인 아내와 함께 출연했다.
하지만 마약 논란이 터지자 채널 A가 돈스파이크가 출연한 방송의 모든 회차는 재방송과 다시 보기 VOD 서비스 편성에서 제외하기로 밝혔다는 소식을 보도하는 등 빠르게 손절하는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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