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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도 '바이든' 자막 내보냈는데 왜 MBC만 공격하나"...SBS 앵커의 발언

주영진 SBS 앵커가 윤석열 대통령의 '비속어 보도'에 대한 여당의 MBC 집중 공세를 두고 "왜 KBS, SBS에는 그렇게 하지 않는가"라고 반문했다.

인사이트SBS 주영진 앵커 / YouTube 'SBS 뉴스'


주영진 앵커 “왜 MBC만 비판하냐”


[인사이트] 임기수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비속어 발언을 최초 보도한 MBC에 향한 여당의 집중 공세를 두고 SBS 주영진 앵커가 "왜 MBC만 맹공을 가하느냐"라고 반문해 화제다.


26일 오후 방송된 SBS '주영진의 뉴스브리핑'에서 주 앵커는 김정재 국민의힘 의원 등과 최근 논란이 일고 있는 윤 대통령의 비속어 논란을 두고 이야기를 나눴다.


그는 지난 22일 방송된 지상파 3사 메인 뉴스를 언급하며 "그날 저녁 지상파 3사 메인 뉴스를 보면 SBS에서도 '바이든'이라고 자막을 내보냈고 KBS 메인 뉴스에도 '이 XX들이, X 팔려서…비속어 논란'으로 (해당 보도가) 나갔다. MBC는 '윤 대통령, 비속어 논란'이라고 뉴스를 했다"고 말했다.


인사이트YouTube 'SBS 뉴스'


'국힘 MBC 집중공세'에 "참 난감하다"


그는 "지상파 방송 3사가 (모두) 메인 뉴스에 '바이든'이라는 자막을 냈는데 국민의힘에선 왜 MBC만 비판하고 맹공을 가하는지 궁금하다"고 했다.


김정재 의원은 "당연히 확실히 확인하지 않고 함부로 내보낸 모든 방송사, 언론인도 충분히 반성 해야 한다"라고 했다.


김 의원은  "확신에 차서 (보도)했다면 논란의 여지가 없겠지만 확신하지 않았는데 그냥 MBC를 따라 했다고 하면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인사이트YouTube 'SBS 뉴스'


이어 "(문제가 된 영상은) MBC 한 기자가 (대통령실) 풀(pool) 기자단으로 들어가서 촬영한 것. 중요한 사진, 예를 들면 윤 대통령과 바이든 미국 대통령 사진 한 장만 잘 찍고 나와야 하는데 끝까지 따라다니면서 다 촬영했다고 한다. 이건 본인만 소유하는 게 아니라 (기자들) 대표로 들어갔기 때문에 나와서 모두 공유해야 한다. 공유 전에 MBC 쪽으로 먼저 보내줬는지는 앞으로 자세히 조사해야겠지만, MBC가 먼저 그 영상을 받았다는 게 (문제)"라고 지적했다.


또 "(영상이) 촬영된 시간은 새벽 6시 30분쯤인데 SNS에 오전 8시쯤 (비속어 논란 영상이) 만들어져 나왔다고 한다. 그 이후에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이와 관련한 말을 했고, 그 이후 MBC 보도가 나왔다. MBC가 풀 기자단으로 들어갔기 때문에 그 영상을 가지고 있던 MBC가 문제 제공을 한 것으로 본다. (윤 대통령 발언에) 자막을 맨 처음 넣어 보도한 것도 MBC"라고 했다.


인사이트YouTube 'SBS 뉴스'


주 앵커는 "그 영상은 미국에서 송출할 때 모든 방송사가 함께 받았다. 특정 방송사 기자가 풀 기자로 들어갔다고 해서 그 방송사가 먼저 받는 것은 절대 아니다. 동시에 받는다"라며 잘못된 내용을 바로잡았다.


그는 "현장에서 영상을 들은 기자들이 이미 본사에 오전 8시 전에 연락했을 것이다. '영상에 윤 대통령 목소리가 들어가 있는데 이게 좀 이상하다', '논란이 될 것 같다', '비판 소지가 있는 발언이다'라는 보고가 아마 각 방송사 정치부 데스크로 들어갔을 거다. 우리 현장 취재 기자도 이런 내용을 공지했다"고 밝혔다.


인사이트YouTube 'SBS 뉴스'


"SBS, 尹발언 확인 후 메인 뉴스 송출"


주 앵커는 "사실 이날 SBS도 윤 대통령이 등장하는 회의 영상을 반복해서 틀었다. (논란이 된 발언) 영상을 따로 떼어서 보도한 건 MBC가 먼저다. SBS, KBS도 그 이후에 똑같이 해당 부분 영상을 내보냈다"고 설명했다.


그는 "MBC가 대단히 신중하지 못하고 의도적이고 악의적으로 (보도)했을 확률이 높다"는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 입장이 담긴 인터뷰를 전하면서 "난감하다"고 말하기도 했다.


주 앵커는 "(MBC 보도를) 저희가 그대로 따라갔다는 표현은 (잘못됐다) 나름대로 다 확인해서 메인뉴스에 나간 것"이라고 했다.


이에 김 의원은 "전문가들도 (정확한 발음을) 모르겠다고 하고 저도 수없이 들어도 모르겠는데 SBS나 KBS는 그럼 어떻게 정확하게 '바이든'이라고 한 건지 궁금하다"며 "SBS와 KBS에 그 부분을 되묻고 싶고 그것도 함께 저희가 테이블에 놓고 충분히 조사해봐야 할 것 같다. 만약 그렇다면 문제가 심각하다. 언론사에서 그런 것도 정확하게 확인하지 않고 방송을 한다는 건 문제가 있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인사이트YouTube 'MBC News'


'미국 방문' 윤석열 대통령, 방송사 카메라에 부적절한 발언 포착돼 논란


윤 대통령의 '비속어 논란'은 지난 22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주최한 '글로벌 펀드 제7차 재정공약 회의'가 끝난 뒤 시작됐다. 


윤 대통령은 박진 외교부 장관과 회의장을 나오며 비속어가 담긴 발언을 했고 이는 취재진의 카메라에 포착됐다. 


22일 MBC 뉴스는 "국회에서 이 XX들이 승인 안 해주면 바이든은 쪽팔려서 어떡하나"라는 자막을 달았고, 김은혜 홍보수석은 "미국 의회가 아니라 한국 거대 야당이고, 바이든이 아니라 날리면"을 말한 것이라고 약 15시간 만에 해명했다.


YouTube 'SBS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