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희대학교 국제캠퍼스 현장 / 온라인 커뮤니티
3년 만에 열린 대학교 축제...경희대 헤프닝 벌어져
[인사이트] 임우섭 기자 = 코로나19 확산 이후 3년 만에 열린 대학교 축제. 이중 가을 축제인 '대동제'가 각 대학교마다 열리면서 많은 학생들이 흥분을 가라앉히지 못하고 있다.
이 가운데 경희대학교에서 차마 웃지 못할 헤프닝이 벌어져 많은 이들의 화제를 모았다.
경희대학교
26일, 경희대 국제캠퍼스 '희야:경희의밤' 대동제 개최
지난 26일 경희대학교 국제캠퍼스는 '희야 : 경희의밤' 이라는 주제로 3일간의 대동제를 시작했다.
첫날 E-sports 대회를 시작으로 2일차 태권도학과 및 포스트모던음악학과, 국제캠퍼스 응원단의 축하공연, 마지막 날 연예인 다비치 등 음악 공연이 마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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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를 모은 건 'E-sports' 대회...롤 프로 출신과 캐스터 초청해 분위기 Up 시켜
이 가운데 화제가 된 건 바로 'E-sprts' 대회. 앞서 경희대는 이번 축제의 열기를 띠기 위해 롤 게임 캐스터 전용준과 전 롤 프로게이머 출신 고릴라(강범현)를 초청했다.
하지만 불운하게도 이들이 도착했을 때 롤은 서버가 터져 긴급 점검이 이뤄졌다.
전용준 캐스터는 점검이 해결될 때까지 분위기가 처지지 않도록 입담을 펼쳤지만 끝내 롤은 하지 못했다는 후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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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버 점검으로 중단된 롤 대회...차선책으로 등장한건 '스타크래프트'
고급 인력까지 동원해가며 진행한 E-sports 대회였지만 중단 절차를 밟을 수밖에 없었다.
결국 차선책으로 대회에는 한 게임이 차선책으로 등장한다. 바로 스타크래프트였다.
전용준 캐스터가 롤 이전에 스타크래프트 진행으로 팬덤을 쌓아온 인물이다 보니 과감하게 바꾼 것으로 보인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뉴스1
모두의 아쉬움이 느껴지는 현장 모습...누리꾼들 "대학생들 스타를 볼 줄 알까"
그러나 사진에는 롤을 기대하고 방문한 이들의 뒷모습과 수많은 시간 동안 연습에 몰두한 학생들의 표정에서 깊은 아쉬움이 느껴졌다.
해당 일화를 접한 누리꾼들은 "이걸 의도해서 전용준 캐스터 초청한 건가", "교수님들은 좋아했겠다", "대학생들이 과연 스타를 볼 줄 알까"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한편 사회적 거리두기가 사실상 해제된 지금 많은 대학가에서 가을 축제를 열고 있는 상황이다.
고려대학교는 13~15일 동아리연합회 축제를, 이화여자대학교는 14~16일 대동제를, 연세대학교는 24일 정기 축제 '아카라카'를 열었다. 특히 연세대학교와 고려대학교는 내달 28일 연고전(고연전)도 개최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경희대를 비롯해 한국외국어대학교와 서울시립대학교 등이 이달 중에 개최, 한양대학교와 건국대학교가 각각 내달 5~7일, 26~27일 축제를 개최한다.
이 때문에 최근 대학가는 기대감에 가득 찬 학생들의 열기로 분위기가 과열된 상황이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