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8일(목)

"갑자기 '꽝'하더니 30초 만에"...대전 현대아울렛 화재 생존자가 밝힌 충격적인 당시 상황

인사이트대전 현대아울렛 화재 현장 / 뉴스1


대전 유성구 현대프리미엄 아울렛 화재 발생


[인사이트] 김다솜 기자 = 대전 유성구 용산동 현대 프리미엄 아울렛에서 불이 나 7명이 숨지고 1명이 중상을 입었다.


인근 숙박동 투숙객과 종사자 등 110명이 대피하는 혼란이 빚어지기도 했다.


인사이트대전 현대아울렛 화재 현장 / 뉴스1


26일 소방청에 따르면 화재는 이날 오전 7시 45분께 지하 1층 하역장 부근에서 발생했다.


지하주차장에서 충전 중이던 전기차가 폭발했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지만, 소방당국은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라며 선을 그었다.


인사이트대전 현대아울렛 화재 현장 / 뉴스1


화재 생존자가 직접 밝힌 당시 상황


26일 대전일보는 물류 관련 일로 현대아울렛을 출입한다는 생존자 A씨의 인터뷰를 단독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A씨는 화재 당시 "처음에는 천장에서 연기가 좀 나와서 월요일이라 청소하는 줄로만 알았다"고 설명했다.


인사이트대전 현대아울렛 화재 현장 / 뉴스1


그러더니 "쇠 파이프 소리가 '빵빵' 나고 케케묵은 소리가 나서 오전 7시 40분쯤 탈출했다"고 덧붙였다.


하역장에서 연기가 몰려 들어와 20~30초 만에 검은 연기가 찼다고 한다. 그는 "순식간에 어두워져 차량 탈출이 불가능했다. 땅만 보고 탈출했다"고 말했다.


인사이트대전 현대아울렛 화재 현장 / 뉴스1


대전 아울렛 화재 실종자 전원 숨진 채 발견


한편 소방청은 이날 화재로 지금까지 7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사망자는 30대 남성 2명, 50대 남성 2명, 60대 여성 1명, 70대 남성 1명, 그리고 신원을 알 수 없는 남성 1명이다.


40대 남성 1명은 중상 상태로 이송됐으며 현재 중환자실에서 치료받고 있다.


인사이트대전 현대아울렛 화재 현장 / 뉴스1


중상 상태로 이송된 남성은 화재 피해를 줄이기 위해 고군분투한 방재센터 직원으로 알려졌다.


이 직원은 소방시설 정상 작동 여부를 점검하고 다른 직원들의 대피를 돕다가 현장에서 미처 빠져나오지 못하다가 119 구조대에 의해 구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