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금융소득으로 연간 2000만원 이상을 벌어들이는 미성년자 3987명
[인사이트] 성동권 기자 = 금융소득으로 연간 2000만원 이상을 벌어들이는 미성년자가 2020년 기준 약 4000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고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세청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0년 기준 이자와 배당을 합한 금융소득이 2000만원을 넘는 미성년자는 3987명이다.
이들이 신고한 금융소득은 총 7108억원으로 1인당 평균 1억 780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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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소득이 연간 2000만원을 초과하는 고소득자는 금융소득종합과세를 내야 한다.
미성년 금융소득종합과세자는 2019년 2068명에서 1년 만에 93% 급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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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의 소득, 주식에서 나와
미성년자들의 금융소득의 99.5%는 배당소득으로 대부분이 주식이다.
실제 미성년 배당소득은 2019년 2063억원에서 7069억원으로 1년 만에 3.4배 급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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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령별로 보면 만6세 미만 미취학아동이 765명, 소득은 총 1486억원이다.
0~1세 아기 87명도 170억5100만원의 금융소득을 신고해 부의 대물림이 이어지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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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소득종합과세자 신고 금융소득 25조 8261억원
한편 2020년 전체 금융소득종합과세자는 17만 8953명으로, 신고한 금융소득은 25조 8261억원이다.
금융소득의 88%는 주식 배당소득이며 22조 7712억원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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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우리나라 근로소득자 상위 0.1%의 연평균 근로소득이 전체의 중간에 위치한 중위(中位) 소득자의 28.8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4일 더불어민주당 강준현 의원이 국세청으로부터 받은 '2020년 귀속 근로소득 1천분위' 자료를 분석한 결과 근로소득자 상위 0.1%(1만9천495명)의 1인당 연평균 급여소득은 8억 3339만원으로 집계됐다.
반면 중위 소득자의 연평균 소득은 2895만원으로 28.8배의 차이가 난다.
이는 1년 전인 2019년 기준 27.2배에서 더욱 확대된 수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