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단결근 신입 '병원'에 있다는데...이유 듣고 '잘라야겠다' 결심한 직장상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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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OOO 병간호 때문에 "늦을 것 같다" 보고한 신입사원

[인사이트] 임우섭 기자 = 병간호 때문에 늦을 것 같다며 보낸 한 신입사원의 문자가 화제가 됐다. 

급박한 상황인 것치고 문자가 전송된 시간은 출근 시간 30분 이후였다. 직장 상사의 추궁 속에서도 그는 우물쭈물 대며 명확한 답을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최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요즘 애들 왜 이렇게 개념이 없어"라는 제목으로 올라온 직장인 A씨의 사연이 재조명됐다.

온라인 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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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A씨, 신입사원으로부터 '결근' 문자 받아...문자 받은 시간은 출근 시간 30분 뒤

사연에 따르면 이날 오전 A씨는 한 신입사원으로부터 결근을 해야 할 것 같다는 문자를 받게 됐다. 

신입사원이 결근을 하겠다고 밝힌 이유는 다름 아닌 여자친구의 병간호 때문이었다.

신입사원은 "선배님 여자친구가 갑자기 몸이 아파서 급하게 입원해야 한다. 가족들이 다 타지에 있어서 제가 가봐야 할 것 같다"며 "12시 전까지 꼭 들어갈 수 있다. 가능하냐"고 물었다.

이때 신입사원이 문자를 보낸 시각은 오전 9시 30분이었다. 회사의 출근 시간은 오전 9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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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 가장 먼저 느낀 감정은 '황당함'...신입사원에게 여자친구 진료확인서 발급 요구해

신입사원의 당돌한 문자에 가장 먼저 올라온 감정은 황당함이었다.

A씨는 신입사원에게 "저희 출근 시간이 9시까지다. 그런데 이제서야 전화도 아니고 카톡으로 연락 주시면 사수로서 난감하다. 체계라는 게 있고 저도 팀장이나 과장께 보고를 해야 한다"며 "입사한 지 얼마 안 됐다지만 이건 좀 아닌 것 같다"고 나무랐다.

이에 신입사원은 "출근길에 여자친구가 갑자기 아프다고 연락이 와 저도 놀랐다. 죄송하다"고 답했다.

A씨는 "혹시 올 때 여자친구 진료확인서 같은 것 발급해서 오실 수 있냐. 보고할 때 서류 지참해야 할 것 같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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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입사원, A씨 요구에 "노력해보겠다"는 말만 남겨...누리꾼들 "입사 도대체 어떻게 한 건가" 지적

하지만 신입사원은 "여자친구가 지금 정신없어서 될지 모르겠다. 노력해 보겠다"는 답만 남겼다.

A씨는 끝으로 "여자친구 아픈데 뭐 어쩌라는 건가. 직장 생활 이런 식으로 할 수 있나"며 "아침부터 팀장이 어디 갔냐 묻길래 연락했다가 한참 뒤에 카톡으로 온 게 저거다"고 호소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출근 시간 전에 하면 믿음이라도 간다", "입사 도대체 어떻게 한 건가", "진료확인서 노력하겠단 말이 제일 웃기다" 등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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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통계청에 따르면 MZ세대가 우리나라 인구 약 34%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MZ세대는 밀레니얼 세대와 Z세대를 통틀어 지칭하는 신조어다. 

MZ세대가 직장 내에 대거 입사하기 시작하면서 대부분의 기업들이 새로운 기업문화를 형성하기 시작했다고 한다.

다만 구인-구직 매칭 플랫폼 '사람인'에서 약 500개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MZ세대 거의 절반 정도의 직장인들이 취업한 지 1년 이내 조기 퇴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성세대가 만들고 유지해온 직장문화에 2030청년들이 적응하기 어려워하는 양상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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