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당 대학교 에브리타임
대학교 축제에서 '19금'으로 메뉴 설정한 부스 논란
[인사이트] 임우섭 기자 = 대학 축제에서 한 학과가 음식 메뉴 이름을 19금 상황이 떠오르는 제목으로 설정해 논란이 일은 가운데 이를 목격한 학생이 억울함을 호소했다.
'주류 판매 단속'을 위해 수시로 다녔던 총학생회가 판매 당시에는 그냥 넘어갔지만 막상 공론화되자 징계를 가했다는 이유에서다.
현재 해당 학회장은 학교 측에서 열린 징계 절차를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대전대학교 에브리타임
대전 소재 대학교...해당 학과 학회장, 징계 절차 밟고 있어
앞서 지난 22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모 대학 축제 부스 근황"이라는 제목으로 해당 학교의 축제 부스가 소개됐다. 해당 학교는 대전 소재의 대전대학교다.
23일 뉴스1에 따르면 학교 측은 문제의 주점을 운영한 학회장에 대한 징계 절차를 논의하기 위해 회의를 열었다.
학교 측에서의 전반적인 의견은 학회장에 대한 강력한 처벌이 필요하다는 입장인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학회장에 대한 징계 수위는 교내 규정과 절차에 따라 결정될 예정이다.
대전대학교 에브리타임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총학생회 "사과의 의미로 모든 주점 철거"...해당 학과와 공개 사과 진행할 예정
학교 총학생회는 이번 사건을 두고 "문제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사과의 의미에서 축제 기간 캠퍼스에 설치된 모든 주점을 철거했다"고 밝혔다.
총학생회는 해당 학과와 함께 전체 학생을 대상으로 공개 사과를 할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이와 관련해 한 대학생 A씨는 '부스'를 운영한 학과에 대해 잘못을 동감하면서도 학교 및 총학생회에 대한 비판을 가했다.
그가 모든 상황을 지켜본 결과 해당 학과 학생들이 학교 측의 관리 소홀로 인해 모든 책임을 안으려 한다는 것에서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대학생 A씨 학교 측 비판..."공론화 되니까 학생들만 처벌하려 해"
이날 CBS와의 통화 인터뷰에서 A씨는 "해당 음식 부스는 논란을 일으킨 학생들이 익명 커뮤니티에 올라온 게시물을 본 뒤 오후 1~2시쯤 자발적으로 철거했다"고 밝혔다.
그는 "축제 첫날이었던 21일 총학생회에서 주류 판매 단속을 위해 수시로 다녔지만 한 번도 문제를 제기한 적이 없었다. 그날 정상적으로 영업을 마쳐 놓고 이제 와서 공론화가 되니까 자기들은 빠지고 해당 학생들만 처벌하려 한다"고 했다.
대전대학교 에브리타임
22일 에브리타임 올라오면서 논란 증폭...각 메뉴 가격 'GB(기가바이트)'로 설정하기도
한편 19금 음식점 부스 논란은 22일 대전대학교 에브리타임에 올라오면서 논란이 됐다.
당시 제목에서 "부스 이름부터 메뉴까지 의도가 뻔히 보이는데 이번 축제는 도대체 누가 관리하길래 이걸 허락해 준 거냐"고 올라오며 이들을 비판하는 여론이 강세했다.
실제로 메뉴 이름들은 '[국산] 그녀의 두툼한 제육볶음', '[애니] 오뎅탕 돌려먹기', '[서양] 자고 있는 김치전 몰래 먹기', '[하드코어] 츄릅 과일후르츠', '유/모] 입가에 흘러넘치는 콘치즈', '[노/모] 따먹는 캔음료' 등이었다.
각 메뉴의 가격은 동영상의 크기를 의미하는 ‘GB’(기가바이트)로 적혀 있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ㄹㄹ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