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희대 이상' 소개팅녀 조건 내건 서울대생, 욕먹을 짓인가요?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TVING '유미의 세포들'

'경희대 이상' 다니는 여자 소개해달라 했다가 욕먹은 서울대생

[인사이트] 유진선 기자 = 소개팅 상대방 조건으로 '경희대 이상' 학력을 내걸었다가 주변으로부터 욕을 먹었다는 서울대생의 사연이 전해졌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서울대 다니는 남자가 경희대 이상 다니는 여자 소개해 달라는데 그게 잘못된 거냐"는 질문글이 올라왔다.

질문자는 "내 남사친 얘기인데 몇몇 친구들이 욕을 하길래 여기서 의견을 묻고 싶다"고 덧붙였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사진 = 인사이트

누리꾼들 "서울대 다니는 남자가 지잡대 다니는 여자 만나는 게 더 이상해"

이를 접한 대다수의 누리꾼들은 "충분히 가능하다"며 서울대생 친구의 편을 들었다.

이들은 "서울대 다니는 남자가 지잡대 다니는 여자 만나는 게 더 이상하다", "솔직히 나도 서울대 다니면 지방대 애들 안 만날 듯", "욕하는 친구들이 자격지심 있는 거 아니냐" 등의 댓글을 남겼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한 누리꾼은 "그 정도면 나름 자기 수준에서 낮춘다고 낮춘 건데 당연한 거다"라며 "애초에 얼굴이나 키 보는 건 괜찮고 학벌 보는 건 나쁜가"라고 반문했다.

또다른 누리꾼은 "서울대인데 고려대까지만 소개받는 사람도 있다"며 "그냥 예쁜 사람 좋아하는 사람 있듯이 여자 학벌 보는 것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한다"고 적었다. 

온라인 커뮤니티 

한편 지난 2020년 결혼정보회사 비에나래가 재혼전문 결혼정보업체 온리-유와 공동으로 미혼남녀 494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결혼을 전제로 소개팅에서 만난 상대가 매력적일 때는 남녀 모두 상대의 학력이 다소 부족해도 수용할 자세가 되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사진 = 인사이트 

해당 조사에선 '본인은 결혼 소개팅 상대가 매력적일 경우 배우자 조건 중 어떤 사항은 다소 부족해도 감내할 수 있습니까'라는 질문이 주어졌다. 

여기에 남성 응답자의 31.2%와 여성 응답자의 28.7%가 '학력'으로 답해 양측 성별 모두에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