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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비스로 물회 먹고는 '별점 1점' 준 손님..."그 이유가 더 충격"

리뷰 이벤트로 물회를 먹은 손님이 별점 1점을 남긴 이유에 누리꾼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인사이트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리뷰 이벤트'로 물회를 제공했다가, 손님과 갈등을 빚은 사장의 사연


[인사이트] 정봉준 기자 = '리뷰 이벤트'를 통해 물회를 줬다가 고객과 갈등을 겪고 있는 사장의 사연이 알려졌다.


지난 18일 온라인 커뮤니티에 '리뷰 이벤트 음식 주고 욕먹기는 처음이네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 A씨는 자신이 사장이라 밝히며, 최근 손님과 있었던 갈등을 얘기했다.


인사이트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A씨는 손님에게 리뷰 이벤트로 '맛보기 물회'를 제공했다. 


그런데 손님으로부터 항의가 들어왔다. "물회 육수 양이 다른 리뷰 사진에 있는 것보다 적은 듯하다"는 것이었다. 


A씨는 "다른 손님들과 똑같은 양이 들어갔다"고 설명했지만 손님은 고집을 꺾지 않았다. 


인사이트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손님 "다른 사람이 먹던 거 줬냐...사과해라"


손님은 A씨에게 "사진과 다르다. 다른 사람이 먹던 거 줬냐"며 "사과부터 해야 하는 거 아니냐"며 우겼다.


황당한 A씨는 손님에게 재차 "뭘 잘못한 게 있어야 사과하는 거 아니냐. (육수 양이) 똑같이 들어간 게 맞다. 그냥 리뷰 작성 안 하셔도 된다"면서 통화를 마무리하려고 했다.


인사이트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그러자 손님은 "리뷰 작성할 거고, 가게 꼭 망했으면 좋겠다"는 악담을 남긴 뒤 전화를 끊었다.


이후 손님은 물회 사진과 함께 '별점 1점'짜리 리뷰를 남겼다. 


손님은 "물회가 누가 먹다 버린 것처럼 육수도 없이 왔다"고 적었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터무니없는 주장으로 별점 테러 한 손님...사장 "이건 아니지 않냐"


이어 "도저히 아닌 것 같아서 (가게에) 전화하자 말도 안 되는 핑계만 대더니 '그래서 사과할까요?' 이러시네요"라며 "저도 배워야 할 것 같은 사장님의 정말 좋은 대응 잘 봤다"며 비꼬았다.


그러면서 "한두 번 먹던 집도 아니고 저번에도 실수하신 거 그냥 넘어갔는데, 거지 취급 감사하다. 덕분에 거지처럼 맛있게 먹었다. 앞으로도 꼭 그런 친절한 마인드로 장사해라"라고 덧붙였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A씨는 해당 리뷰에 장문의 답글을 남기며 입장을 밝혔다. 


그는 "저번에 리뷰 이벤트 음식 안 왔다고 하셔서 고기를 좀 더 넣었지, 육수를 더 넣었다고 안 했다"면서 "1년 넘게 일하신 이모가 항상 육수를 붓는데, 다른 손님과 양이 같다고 몇 번을 말해도 사진이랑 육수 양이 다르다고 하시면 저희가 어떻게 하냐. 오히려 고기도 더 넣었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이어 "아무리 우리가 을이지만 이건 아니지 않냐. 저희가 죄인이냐. 잘못한 게 있어야 사과한다"면서 "갑질도 상식선에서 해야 받아들인다. 손님도 자영업자라고 하셨는데 이럴 수가 있나 하는 생각도 든다"고 속상해했다.


인사이트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근거 없이 악평을 남기는 손님들 때문에 '리뷰 이벤트' 하기 망설여져


덧붙여 "리뷰 이벤트 10번 나가면 실제로 리뷰가 3개 정도 달리지만, 물회가 맛있다고 다들 이벤트를 좋아하시니까 계속하고 있는데 (이런 손님 때문에) 고민된다"고 하소연했다.


A씨 사연을 본 누리꾼들은 "말 그대로 서비스는 서비스인데 진상이다 진상", "서비스에도 저러니 돈 주고 사 먹었으면 얼마나 진상이었을까", "평소 인성이 리뷰에서 고스란히 드러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한편 지난 2월 22일에는 '리뷰 이벤트'가 따로 없는데도 서비스를 요구한 사례가 전해져 누리꾼들의 공분을 사기도 했다. 


이 고객은 배달 요청 사항에 "아무거나 서비스 혹시 가능하면 부탁드립니다"라는 황당한 요구를 했다.


당시 누리꾼들은 "저렇게 해놓고 안 주면 별점 테러하겠지?", "사장님 절대 주지 마세요"등의 반응을 보였다.